세계는 움직인다, 사람도 움직인다.
팩트풀니스/묵상독서/어른의홀로서기
구호단체들이 모금을 호소하기 위해 TV에 내보내는 앙상한 아이들의 모습을 자꾸 보다 보면 아프리카는 전부 저 정도 수준일 거라는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고 그들 나라의 발전상을 과소평가하게 된다.
2박 3일 중국을 여행한 후에 마치 중국을 대략 파악이라도 한 듯 '중국은 이래! ~저래!'라고 떠드는 것도 같은 종류이다.
아프리카는 54개국 10억 인구가 사는 거대한 대륙이고 당연히 극빈 계층부터 극부 계층까지 다양한 삶이 존재한다.
중국엔 14억에 가까운 인구가 있고 침을 아무 데나 뱉거나 웃통을 벗고 거리를 활보하는 소수의 사람도 있지만 다수는 순박하고 예절 바르다.
(물론 '다수'라는 말도 신중히 말해야 하고 듣는 사람도 감안해서 들어야 한다. 다수는 절반이 넘는다는 뜻이고 그것은 51%일 수도 있고, 99%일 수도 있다는, 범위가 넓고 모호한 말이다.)
일반화 본능(The Generalization Instinct)은 운명 본능(The Destiny Instinct)과 결합할 때 강력한 편견이 된다.
운명 본능은 타고난 특성이 사람, 국가, 종교, 문화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무언가가 지금의 그 상태인 것은 피할 수도, 빠져나올 수도 없는 이유 때문이며, 그래서 그것은 늘 그 상태로 존재했고, 앞으로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긴다.239쪽
마치 중국인을 짱*라는 비속어로 부르며 한 마디로 뭉뚱거려 비하한다거나 일본인을 쪽바*라 부르며 그들에게는 마치 영원히 변치 않는 그들스러움이 있는 것처럼 여기는 태도와 같다.
(중국인은 한국인을비하하여 까오리빵즈(高丽棒子), 일본인은 조센징(チョン)이라 경멸하기도 한다.)
특정한 사회마다 역사를 타고 면면히 흘러온 기질이 있고 그것이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그것을 불변의 것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기질은 상대를 이해하는 데 요긴하나 그것으로 판단하고 정죄해선 안 된다.
보다 현명한 태도는 사회와 문화는 계속 움직인다고 보는 것이며 그렇기에 상대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계속 공부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세계에 대해 이해하고 공부할 때 유의해야 할 것은 특정 세력의 의도된 편향에 속지 않는 것이다.
사실을 의도적으로 자주 왜곡하는 대표적인 집단은 정치집단과 자주 그에 부역하는 언론 집단이다.
속지 않으려면 진영 논리에 빠지지 않고 사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이 필요하다.
뉴스도 한편에 치우치기보다 양편을 비교해 보는 게 필요하다.
내가 아는 지식의 유통기한이 벌써 지났을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
기술, 국가, 사회, 문화, 종교는 유기체처럼 끊임없이 변화한다.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무조건 한 편을 지지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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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독서 229차>
위 글은 <<팩트풀니스>>(한스 로슬링/김영사)를 읽고,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위의 글은 책의 내용을 참조하여 쓴 글이므로 책의 내용과 논조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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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크기 본능(175~204)
6장 일반화 본능(205~236)
7장 운명 본능(237~264)
write by 기록과미래연구소, 이찬영
어른의 홀로서기(신간), 기록형 인간, 플래너라면 스케투처럼 저자
셀프리더십(시간관리, 자기계발, 역량강화, 직무교육), 디지로그(워라밸, 스마트워크), 독서법, 글쓰기(책쓰기)
어른의홀로서기(후반전전략, 평생학습)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zanrong.com
이메일 : zanr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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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간 소개 : 어른의 홀로서기http://bitly.kr/TpIInn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