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까지 이전의 삶을 한 번 정리해놓고 싶었다.
결혼준비 할 무렵은 너무 바빴고, 잠시 여유가 생기는 틈에는 귀찮았다.
반 년 이상 밀리고 밀렸다.
(웨딩 본식사진 셀렉도 아직이다. 8달 지났는데.)
미루기가 끝난 이유를 구구절절 쓰다가 지웠다.
뭐가 중요하냐 싶어서.
어쩌다 생각이 났고,
다시 글이 쓰고 싶어졌고,
내 얘기를 하고 싶어졌고,
아무도 안 궁금해하고 안 읽겠지만
언젠가 나는 다시 읽을 테니까.
쓰고 싶을 때 와서
쓸 수 있는 만큼 쓰고 가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