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Piano Sonata No.21>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독일)
피아노 소나타 21번 中 1악장
Piano Sonata No.21
(1804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1번 중에서 1악장입니다. 점차 약화되는 청력으로 고뇌하던 베토벤은 일명 ‘하일리겐슈타트 유서(Heiligenstädter Testament, 1802)’ 작성으로 절망을 표현했지만, 이 글을 계기로 그의 창작 활동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소나타 21번은 바이올린 소나타 9번(Kreutzer-Sonate Op.47, 1803), 심포니 3번(Sinfonia eroica Op.55, 1804) 등과 함께 이 시기 베토벤의 대표작에 해당합니다.
흔히 이 곡을 가리켜 “발트슈타인(Waldstein) 소나타”라고 부르는데, 이와 같은 명칭은 베토벤이 이 작품을 독일계 귀족 페르디난트 발트슈타인(Ferdinand von Waldstein, 1762-1823)에게 헌정한 데서 유래합니다. 젊은 시절 베토벤의 창작 활동을 격려하며 가깝게 교류했던 발트슈타인은, 베토벤 이외에도 당대의 젊은 예술가들을 후원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씁니다.
19세기 러시아의 음악학자 빌헬름 렌츠(Wilhelm von Lenz, 1809-1883)는 이 소나타를 가리켜 ‘피아노를 위한 영웅 심포니’라고 평가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처럼 이 곡은 이전까지 발표되었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에 비해 깊이 있는 형식과 정서를 갖추며, 베토벤의 후기 작품은 물론 19세기 피아노 소나타의 전개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