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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shun Jan 02. 2018

친절한 클래식 2017.8.29.

<Brahms, Ein deutsches Requiem Op.45>

브람스 (Johannes Brahms, 1833-1897, 독일)

독일 레퀴엠 中 “구원은 슬픔을 견디는 자에게 있다”

Ein deutsches Requiem Op.45

“Selig sind, die da Leid tragen”

(1857-1868년 작곡) ♬♪


오늘 들어볼 음악은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 중에서 첫 번째 곡 “구원은 슬픔을 견디는 자에게 있다”입니다. 세상을 떠난 이의 안식을 신에게 기원하는 ‘레퀴엠’은, 본래 가톨릭 전통의 기존의 라틴어 성서에서 비롯된 전례음악입니다. 그러나 프로테스탄트 신자였던 브람스는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루터(Martin Luther, 1483-1546)가 번역한 독일어판 성서에서 선택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하는 이른바 ‘독일어 레퀴엠’을 완성했습니다.  

브람스는 당대의 영향력 있는 음악가이자 평론가이면서, 존경하는 스승이었던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이 세상을 떠난 것을 계기로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브람스가 스물 네 살 무렵 작곡을 시작한 이 작품은, 완성에 이르기까지 1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모두 일곱 곡으로 구성된 ‘독일 레퀴엠’은 전례용 음악이 아닌 연주회용 작품으로 작곡된 만큼, 종교적인 메시지보다는 무대에서의 연주 효과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입니다. 또한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와 슈츠(Heinrich Schütz, 1585-1672)로 대표되는 바로크 음악의 영향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친절한 클래식>은

매주 월~금 12:20~13:57

KBS 1라디오(수도권 97.3Mhz)

"생생 라디오 매거진"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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