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가수로 데뷔하여 겪었던 이야기
지금은 2026년이고 현대의 20대는 MZ 세대라 불리는 분들이니 저와는 입장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이 글을 읽고 어쩌면 저와 동시대를 보내온 ( 힘들게 ) 누군가에게 공감이 되어 줄 수도 있겠고, 현시대를 사는 이들의 고충과 비교해 볼 수도 있으니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희 시대는 베이비붐 시대였습니다. 모두가 아이를 당연히 낳아야 한다는 개념이 있던 시대였습니다.
한 학년당 학급은 1반에서 14반까지 있었고 한 반에 학생이 45명에서 50명까지 가득했습니다.
그때엔 대학 가는 것이 정말로 쉬운 일은 아닌 거죠. 사람이 많았으니까요.
먹고살지 못하던 시대엔 돈이 없어 대학엘 못 갔지만 저 때의 한국 경제는 성장하던 시대였고, 아이들은 넘치니 말입니다.
IMF도 극복해서 소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던 시대였습니다. 그래도 물론 어려운 사람들은 늘 있었습니다.
IMF 시절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도 나오더군요. 많이 공감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사업을 하던 저의 집안 형편도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이겠지만) 나중엔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저희 시절엔 연예인이 되면 출세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학창 시절 단 한 번도 공부를 못 한 적이 없었으나, 연예인 제의를 받고 고등학교 1학년에 바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물론 저의 의사보다는 부모님이 원하셨습니다.
집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셨으나 저는 원래도 말을 거의 하지 않던 학생이었고,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카메라 앞에서 매일 웃으면서 신난 듯이 조잘조잘하는 쇼맨쉽이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연예인 되면 그런 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공부만 하던 학생이 순식간에 데뷔를 해 버렸고, 낙하산으로 들어왔다며 멤버 오빠들, 언니는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제 주변인들이 제일 놀랐죠. 기획사 오디션 한번 안 보던 애가 갑자기 가수로 데뷔를 했으니까요. 그리고 당시 제가 들어간 팀이 TF 팀으로 여기저기서 이름 좀 난 실력 있는 인재들을 다 끌어모아 만든 드림 팀이었습니다. 여기에선 말할 수 없는 뒷배도 있었던 지라 성공은 보장된 팀이었고, 주변의 시기와 팀 멤버들의 텃새가 이어졌습니다. 연습기간 한 번 없이 들어온 제가 좋게 보일리 없었겠지요.
이런 이유들로 전, 매일같이 군대 졸병처럼 멤버 언니 오빠들을 상급병 대우하듯 모셔야 했습니다. 많이 맞기도 했습니다. 안무 동작이 틀리면 맞았습니다. 동작을 까먹어도 엎드려서 각목으로 얻어맞았습니다. 웃는다고 욕설을 들었습니다. 요즘 이런 일이 일어나면 큰일 나겠지만 저희 때는 당연히 빈번하게 발생하던 악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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