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2호가 3월초에 나오고, 나는 생계형 일을 시작했다. 프리랜서로 드문드문 일하던 것과는 다르게 출퇴근이 있고 안정적인 수입이 나오는 일. 진정 투잡러가 된 것이다.
요지경은 그냥 놓아버리게되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진행이 조금(많이) 느려지긴 했지만 계속 하고있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그러고보면 이런게 잘 사는게 아닐까 싶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심리적으로 여유로워서 잘 먹고 잘 사는게 아니라 내 삶을 지키면서 일은 일대로 열심히 하며 사는 것.
모두가 방식은 달라도 어쨌든 '나 다워질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최종목표인 것이다. 그러면 만족할 수 있다. 내가 부자가 아니라도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도 나를 위한 시간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면... 나, 잘 살고 있는 거 아닐까?
인터뷰매거진 요지경
요지경은 계간으로 발행되는 인터뷰매거진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질문하고 세상의 다채로운 삶의 형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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