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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멋진남자 Feb 25. 2017

왜 간편결제 시장에 목숨을거나?

간편결제는 결제문화를 바꾸는거다

황금알을 낳는 간편결제시장


2015년부터 시작된 간편결제 시장의 과열은 2017년에 들어서도 여전히 지속되고있다.

단순히 엄청난 시장규모에 매혹된 것이 아닌, 현재 신용카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VISA, MASTERCARD 를 보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투입이 적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효자 수익사업이기에 그렇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장은 차분히 변화하고 있지만, 실제 간편결제 시장은 다양한 사업군에서 시작되었고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시장은 생각외로 치열한 경쟁이 오래지속되고 있다.


(그림1 : 2017년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현황_산업별 구분)


그 이유는 여러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여기서는 3가지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1. 사용범위 관점 : 기존 VAN/PG사에 막힌 인프라 중심시장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의 확산을 막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VAN/PG 사 중심의 인프라 보급문제이다.

삼성페이를 제외하고서는 현재 각 사들은 모바일/인터넷에서는 PG社와의 협업이 필요하고,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VAN社 및 대기업(롯데, 신세계, 현대 등)과 협업을 해서 POS 단말기에 대한 시스템 조정 및 통합이 필요하다. 이러한 인프라는 오랜기간동안 VAN/PG社들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뿌려놓은 것들이라서 빠른 기간안에 대체하는 것이 어려울뿐더러 VAN/PG社들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것들이라서 생존경쟁에서 시작된다.


다시말하면, 위의 그림에서 PG社들의 간편결제 시장 진출은 위협이자 기회이다. 단기적으로 다수의 산업군에서 PG社들과 협업하여 매출이 PG社들의 매출이 증가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PG社들의 수익성은 감소하고 매출 또한 감소할 것으로 판단하다.


이와 반대로 삼성페이의 경우 2016.08.24에 거래누적규모 2조원을 돌파하였다. 경쟁사인 네이버페이의 경우 2016.06.30 기준 2조 5천억원의 누적거래액을 실현했다. 적어도 삼성페이는 오프라인에서만 이룬 거래실적이기에 네이버페이가 기록한 거래기록액에서 뒤지더라도 앞으로 휠씬 더 경쟁력을 가진 간편결제 기업이라고 바라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삼성페이 역시 삼성페이 앱카드를 출시하였고, 전세계 미국, 중국, 스페인 등 8개국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 글로버 페이먼트로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확장성의 배경에는 기존에 시장에 보급되어 있는 VAN/PG 인프라들을 수정/교환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한 기술력의 덕분이다.


간편결제의 성패는 결제문화를 바꾸는 것이다. 수십년간 지속된 카드를 끍는 "SWIPE" 행위에서 간편결제로 "TAP" 하는 행위로의 전환이 일어났을 때, 그때까지 살아남는 간편결제사시장의 수익을 독식하는 독과점 시장의 형태로서 간편결제 시장은 펼쳐질 것이다.



2. 편리성 관점 : 보안과 사용방법에 대한 불편함


간편결제 사업은 말 그래로 간편한 결제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살펴본다면, 앱을 구동하고, 사용처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자주 업그레이드 되야하는 것을 인지해야 하는 등의 활동을 해야한다. 여기서는 보안에 대한 문제는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아래의 통계조사를 살펴본다면 개인정보보호 및 분실에 대한 불안감으로인해 간편결제 사용을 꺼리는 이유는 드러나고 있다.

(자료 : 간편결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통계조사 결과, 교보증권)

결국 서비스 사용이 확실하게 보안이 되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지만, 고객들이 빠르게 기존의 신용카드 사용을 대체하는 수단으로서 간편결제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한가지 착안해야 할 사항은 첫번째 언급한 사유인 사용범위의 한정이 결국 보편화된 편리성 관점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3. 다양한 서비스 통합 관점 : 간편결제를 넘어 다양한 금융서비스 확대가 필요


현재 간편결제 사업자들은 결제만을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들이 대다수이다. 물론 모기업의 형태에 따라서 쇼핑쿠폰할인, 통신요금 할인, 콘텐츠 할인 등의 할인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러한 할인규모는 킬러어플리케이션이 될 수는 없다.


오히려, 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기존의 간편결제를 넘어서 펌뱅킹을 통한 이체서비스, 카카오대리/카카오스타일 등의 신규 O2O 서비스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카카오뱅크의 출시와 더불어 금융의 본원적 기능으로 결합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의 경우도 ATM기반 출금서비스, 네이버 이체서비스 등 금융의 일부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결국 간편결제사들이 차별화 할 수 있는 서비스는 결제를 바탕으로한 통합된 금융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금융산업은 규제산업이라는 측면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전형적인 독과점 형태의 기업이다. 일부의 기업이 일정규모 이상의 임계점(Critical Point)을 넘어선다면 그 다음부터는 플랫폼內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통신시장과 같은 3개 업체가 과점시장의 형태를 띄는 구조로 혹은 5개시중은행이 가지는 과점형태 구조로 전환될 수 있다.


그러하기에 핵심은 누가 먼저 통합된 금융서비스의 제공을 통한 임계점을 넘어서냐는 것이다. 한번 시장에서 굳어진 플랫폼은 어지간해서는 깨지지 않기 때문에 간편결제 시장내 임계점을 빠르게 돌파하는 것이 이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을 바라보는 Tip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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