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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멋진남자 Aug 31. 2017

(태도편 #4) 입찰의 공정함

맨땅에서 시작하여  불공정한 시장에서 이룬 값진 승리

사람의 일생을 살아가며, 진정한 승부를 몇번이나 겨루어 볼 수 있을까?


KBO 심판들의 편파적인 심판이 있다면 그 경기에서 이기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각종 스포트 경기에서 심판들의 중립성은 가장 중요한 판정요인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판단의 중립성은 비단 스포츠 세계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경제영역에서 어쩌면 더 많은 이러한 객관적 공정함에 기반하지 않은 평가를 받게되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의 공공기관 및 정부기관들은 나라장터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경쟁입찰을 진행한다.

여기서 진행되는 입찰은 제품공급부터 컨설팅 및 학술용역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그렇게 다양한 재화 및 서비스를 공급하지만, 동일한 한가지는 누군가는 내정된 체 외부 및 내부 평가위원들의 평가를 받는 것이다. 


이것은 근본적이고 오랜 기간동안 이루어어진 관행적인 것이기에 이것을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마치 내가하는 투자활동이 부동산 투자냐 부동산 투기냐에 대한 양심적 판단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런 경쟁입찰을 통한 판단을 한다는 것은 심히 어려운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행위를 '잘하는 영업인'으로쯤 치켜세운다. 그리고 이들은 쉽사리 부자의 반열에 오른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으나, 이들은 실제로 많은 '불법행위'를 내포하고 있다. 

내부 및 외부 평가위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는, 돈살포부터 술접대, 성접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영업활동을 한다.


그러하기에 결국 선한 마음을 가진 공공기관의 임직원들도 그릇된 행동의 위험에 노출되고 오염되어 간다. 


그래서 거듭 중요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양심에 기반한 '공정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렇게 축적된 부가 진정하게 투명하게 이뤄낸 부의 자산이 아닐까?


두번째로 필요한 태도는 '善을 향해 가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필자는 작렬하는 여름날의 어느 날, 기업소개차 공공기관과 미팅을 가졌다. 

낯선 이름. 아무도 모르는 기관에 찾아가서 기업소개를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애쓰고 투명하게 나아갔다. 그래서일까?

우연히 필자 회사가 제안한 컨설팅 용역에 외부평가 위원을 한분 만났다. 그 마음이 잘 좀 봐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은 것은 '선을 향해 가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부탁드렸다. 많은 말을 부탁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행동하지 않은 것에 필자 스스로 잘했다고 위로한다.


지금 이순간 많은 부자들이 대한민국의 청담동, 도곡동, 해운대 등지에서 살아가고 있다.

밤마다 청담동에는 람보르기니와 같은 명차가 어떤 커피숖에 나란히 2~3대가 모여 있다. 아주 젊은 청년들이다. 그런 모습속에서 우리가 바라보는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는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거져 주어진 '부'를 통해 마음껏 소비하는 그들에게 참된 노동의 가치를 통한 '부'를 안길 수 있는 방법을 오늘도 밤을 헤이며 고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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