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나잇데이브가 알려주는 기본 티 꿀팁
30수 면 티셔츠요? 17수보다 더 좋은 거 아녜요?
속옷을 제외하고 옷 중 유일하게 사계절 내내 입는 옷, 바로 기본 면 티셔츠입니다. 이너 혹은 아우터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면 티. 높지 않은 가격에 온라인으로도 쉽게 구매하는 아이템이지만 구매 후 기대했던 것과 다른 재질, 두께로 당황하신 적 있으실 거예요. T·P·O(time·place·occasion)에 따라 적절히 골라 매치할 수 있도록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기본 티로 사랑받는 청년 기업 굿나잇데이브와 함께 설명해 드릴게요.
Q. 숫자가 높을수록 품질이 좋은 건가요?
A. 온라인에서 기본 면티를 고를 때 가장 당황하는 게 바로 ‘00수’라는 표기입니다.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 없는 만큼 제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하는 표기인데요, 뜻을 알 수 없어 답답한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처음 접하는 분들은 이 숫자가 품질을 나타낸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표기 속 숫자들은 품질과 전혀 관련이 없어요. 굳이 꼽자면 T.P.O.나 취향과 관련이 있죠.
‘00수’라는 표기 속 숫자는 원단을 재직하는 실, 즉 원사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1g의 목화솜으로 1m의 실을 만들면 1수라고 표현하죠. 예컨대 17수라고 하면 1g의 솜으로 17m의 실을 만든 겁니다.
같은 양의 솜 인만큼 더 짧은 길이의 원사를 제직 할수록 원사의 굵기가 두꺼워지고, 반대로 더 긴 길이의 원사를 제작하면 실의 굵기가 가늘어집니다. 따라서 17수 원단은 원사가 30수 원단의 원사보다 두껍고 탄탄한 원단인 거죠.
Q. 요즘 같은 때 티 하나만 입는다면 어떤 걸 입는 게 좋을까요?
A. 앞서 설명한 '00수'의 개념을 T.P.O.에 따라 설명하면 이너는 숫자가 높은 것, 아우터는 숫자가 낮은 것으로 정리할 수 있어요. 저희 제품을 예로 들면 다른 티셔츠 혹은 셔츠와 함께 입는다면 '30수 면 100% 베이직 티셔츠'를 추천해요. 이 제품은 가는 실로 만든 만큼 원단의 두께 자체도 얇기 때문이죠.
반면 여름에 한 장만 아우터로 입는다면, '17수 면 100% 베이직 티셔츠'를 추천합니다. 도톰하다 보니 뻣뻣한 느낌이 있지만, 옷의 각이 살아있죠. 비침도 거의 없어서 하나만 걸치기 좋습니다.
다만 한 여름에 입거나 더위를 많이 탄다면 앞서 말씀드린 30수 제품을 추천해요. 그러나 30수 제품의 경우 화이트 등 밝은 컬러는 비침이 있다는 점을 알아 두어야 합니다.
Q. 기본 티 잘 고르는 '꿀팁'이 있을까요?
A. 기본 면티는 형태 변형만 없어도 오래 입을 수 있어요. 사실 세탁 전까지는 얼마나 바뀔지 알 수 없지만, '덤블워싱'과 '덴타가공'이 이뤄진 제품이라면 변형이 작어 이 가공 과정을 거친 제품을 구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덤블워싱은 일종의 ‘세탁’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원단에 스프레이 기계로 수분을 공급한 후 건조기에 넣어 건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죠. 면이 물에 닿은 뒤 수축하는 성질이 있다면, 옷을 만들기 전 원단 상태에서 한 번 세탁을 거쳐 이미 줄어든 원단으로 옷을 만드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한 뒤 세탁했을 때 수축이 덜합니다. 일종의 ‘예방주사’인 셈이죠.
덴타가공의 경우 원단 가공의 마무리 단계 공정인데요, 원단의 폭을 정해진 가공 폭으로 일정하게 고정한 후 고온으로 건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원단의 형태를 잡아주는 작업이죠. 향후 뒤틀림이나 형태 변형이 작도록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간다면 잘 늘어나거나 형태가 변형되기 쉬운 부분들에 대한 마감도 따져보면 좋습니다. 예컨대 저희 제품의 경우 쉽게 늘어나는 목과 어깨 라인에는 모양을 잡아주는 헤리 테이프를 덧댔어요. 소매와 밑단 라인은 이중 봉제 작업을 해서 오래 입어도 풀어지지 않죠.
기본 티셔츠는 베이직 아이템이지만 각각의 브랜드를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에요. 그래서 브랜드마다 내세우는 특징이 있는데, 이 역시 잘 따져보면 본인에게 제일 잘 맞는 브랜드를 찾을 수 있어요. 예컨대 굿나잇데이브의 경우 질 좋은 수면을 위한 잠옷 브랜드로 출발한 만큼 옷의 소재나 착용감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데요, 이 노하우들을 기본 티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어요. 면티도 속옷처럼 피부에 바로 닿으니까요.
일단 몸통 부분은 통 원단으로 제작해 봉제선을 최소화했어요. 피부 쓸림이 적도록요. 제품 라벨도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었습니다. 또 보들보들한 감촉을 살리기 위해 유연제를 사용하기보단, 고급 코마사로 제작했어요. 피부가 약한 분들도 마음 놓고 편히 입을 수 있도록요. 무엇보다 옷은 편해야 손이 가니까요.
https://makers.kakao.com/items/100005638?f=br_story_item_100005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