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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발전소 Jan 01. 2022

카카오의 전략 코인 '보라 (BORA)'

 머니넛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메타버스 시대에 매우 주목받는 코인입니다. 


BORA는 Blockchain Orchestrated Redeemable Asset의 줄임말입니다. 해석해보자면 '블록체인 기반의 교환 가능한 재산, 가치'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특정한 1개의 아이템이 아닌 게임, 음악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교육 헬스케어 위치 정보 등의 Big data 활용 ICT 산업, 부동산이나 핀테크 등 모든 디지털 콘텐츠를 다루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위한 암호화폐인 것이죠.


보라에는 보라 토큰과 보라 포인트가 있습니다. 보라토큰(Bora Token)은 이더리움의 ERC-20 표준을 따르는 토큰으로 일상적으로 우리가 거래할 수 있는 그런 토큰이라고 보면 되고, 보라쉘(Bora Shell)이라고 부르는 보라 포인트는 BORA Chain 기반의 내부 토큰 보라플랫폼 내부에서만 사용 가능한 포인트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BORA ecosystem 플랫폼을 통해 구현되며 이것을 블록체인 기반의 앱이라고 해서 Bapp라고 부릅니다. 

비앱은 카카오가 클레이튼 메인넷을 알리면서 시작된 단어로 2020년 11월에 처음 사용했습니다. 탈중앙화에 집중한 Dapp(Decentralized app)과는 달리 Dapp의 한계인 확장성을 보완하는 어플입니다. 


보라(BORA)는 2019년 1월에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슈퍼'(Coinsuper)에 상장하면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3월에는 싱가폴에 설립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디지피넥스'(DigiFinex)에 보라토큰을 상장시키기도 했습니다.


보라토큰(Bora)을 만든 회사는 (주)웨이투빗(Way2Bit)이고, 대표이사는 송계한입니다.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앤파트너스와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받으면서 시작된 회사입니다. 

웨이투빗은 메타버스 서비스 내에서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 개발과 기술 지원을 전문적으로 담당합니다. 그리고 웨이투빗은 2021년 3월 글로벌 온라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투빗’을 오픈해 총 11종의 게임을 전 세계에 서비스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12월 17일 카카오 게임즈가 웨이투빗의 지분 45.8% 취득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결국 지난 2021년 5월 27일 발표.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와 암호화폐 ‘보라코인’ 발행사인 웨이투빗을 합병했습니다. 

이쯤 되면 '보라 = 카카오게임즈의 전략 코인'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죠?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웨이투빗의 블록체인 기술과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게임 개발 능력을 활용해 NFT 게임 개발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웨이투빗 인수 바로 전인 지난 3월 정관에 기재된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11월 1일 유럽법인을 통해 게임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주식 22만 5260주(지분율 30.37%)를 총 4500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이미 소유한 지분 21.58%를 합하면 총지분율이 51.95%가 돼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최대주주가 됩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올해 17주 연속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만든 게임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의 유통을 담당했고요. 카카오게임즈의 체계적인 움직임이 보이시나요?


조금은 줄기가 아닌 가지 같은 느낌이지만 보라에 관계된 또 하나의 소식도 있습니다. 

메타버스 서비스 배경이 되는 가상월드를 개발해 구현하고, 서비스와 관련된 인프라를 운영하는 '바른손'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른손 역시 메타버스 내에서 사용될 화폐로 보라 토큰이 사용될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바른손은 이전에 가상현실 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서도 가상월드 제작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습니다. 강신범 바른손 대표는 "바른손은 이미 2007년도에 '세컨드라이프'를 통해서 국내에 메타버스를 서비스한 적이 있다"며 메타버스 시대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또한 바른손은 두나무와 지분관계도 있습니다. 

두나무의 주식 중 케이큐브 1호 벤쳐투자조합(김범수의장의 개인회사입니다)이 11.1%인데, 바른손은 케이큐브의 지분을 일부(2.6%) 갖고 있습니다. 참고로 페이코인을 운영하는 다날엔터테인먼트도 케이큐브의 지분 4.3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NFT게임은 금지입니다. 한때 도박으로 유명세를 날린 '바다이야기'의 영향이 때문인데, 게임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사행성'으로 규정지어서 도박과 같이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류도 조금은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6월 27일 

법원이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게임을 만든 스카이피플의 손을 들어주면서, 국내 게임업계에서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법원이 '사행성이 없다'는 스카이피플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용자는 자동모험을 통해 NFT화 할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자동모험은 이용자의 의지가 반영될 여지가 없는 것으로 우연히 획득한 결과”라며 “이렇게 획득한 아이템은 이용자가 소유권을 갖게 되며 게임 밖에서 거래할 수 있어 게임산업법상 경품에 해당한다”고 판결문이 나왔으니 희망의 목소리가 나올만 합니다. 


조금 전에 지분 관계에 대해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요. 지분관계 때문에 보라토큰도 위험한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카카오가 20% 이상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반응을 인지한 카카오게임즈가 최대 주주인 블록체인 '보라'가 '업비트와 특수관계로 인해 상장폐지 위험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상법상 특수관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보라 역시 특수관계로 상장폐지 되는 일은 없다"는 입장인 것이죠. 

상법상 특수관계인은 ▲배우자 ▲6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본인이 단독으로 또는 특수관계인과 함께 30% 이상을 출자했거나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법인 또는 단체와 그 이사·집행임원·감사 등이 포함됩니다. 

즉, 카카오가 두나무 지분을 30% 이상 가지고 있지도 않고, 경영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아니라고 봤다는 얘기입니다. 적어도 법적으로는요. 



[ 본 글은 코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투자시에는 반드시 신중히 투자하시기를 권유하며,

 코인 투자로 인산 손실과 이익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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