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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대상 살펴보기(1) - 차꼬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행 16:22~25)


바울이 전도여행을 하던 중에 빌립보라는 도시에 이르렀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이 때 바울은 귀신들린 여종을 해방시켰는데, 이를 괴씸하게 여긴 여종의 주인들이 바울을 감옥에 가둬버립니다. 이 때에 바울과 실라는 발에 차꼬가 채워졌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차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여기 성경에서 말하는 차꼬는 영어로 stock 이라 번역되어있는데요. 고대 로마사회에서는 나무로 만들어 죄수둘의 발목에 채워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형틀입니다. 

당시에는 죄수들을 이렇게 발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지하 감옥에 그대로 던져넣었는데요. 죄수들은 그 속에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그대로 대소변을 볼 수 밖에 없는 참혹한 환경이었습니다. 


(화장실이라는 개념 자체가 근대의 개념입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위생의 개념이 희박했을 뿐더러 죄인들에 대한 인권의식도 발전하지 못한 시대였습니다.)


이런 지하감옥에 바울과 실라는 벌거벗겨진채 많은 매를 맞은 뒤, 차꼬에 채워진채 던져진 것이죠. 


그리고 바울과 실라는 그런 상황 속에서 밤새 찬송과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행 16: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다른 구속구 족쇄

이와 비슷한 구속장치로 족쇄가 있습니다. 이는 발목에 쇠사슬로 묶고 큰 쇳덩이를 달아놓은 것으로 이것을 차게 되면 달아날 수는 없고, 쇠사슬의 길이가 허용한 만큼 움직일 수가 있게 됩니다. 


위의 차꼬 보다는 좀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허락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유료 콘텐츠 구독자를 위한 추가 내용]


열왕기서와 역대기서


구약성경에서 특별히 역사서의 형태를 띄고 있는 책이 바로 열왕기서와 역대기서입니다.


둘 다 이스라앨 왕국의 역사를 담고 있는데요. 상당부분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도데체 이 두 책은 왜 들어있는가?" 궁금한 경우가 있는데요. 오늘은 이부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료버전에서 다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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