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편 - 기항지편 (푸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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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이 없게 해 주세요.
(육아를 두려워하는 아빠들을 위한 꿀팁 소소한 팁 제공)
이번 크루즈의 스케줄에는 말레이시아 포트클랑과 태국의 푸켓에 내리는 일정이 있었다.
우리는 앞에 글에 적은 것처럼,
말레이시아에 내리진 않고 태국에 푸켓에서만 크루즈에 내려서 기항지 관광을 했다.
태국여행에서의 소소한 팁도 알려줘야 하는데... 뭐가 있지...
(이거 연재를 시작하니 쓸데없는 의무감이 생긴다)
난 그러지 못해서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했다
크게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으로 구분하자면
- 사전에 크루즈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패키지
- 당일 기항지 택시기사들이 호객 패키지
두 가지가 있을 텐데,
의심 많고 호구될 바엔 경험치를 쌓고 싶어 하는 내 고집에 택시기사들의 호객 패키지는
‘아이 헤브 어 플랜’ ‘아임 웨잇포 마이 프랜’ ‘노 땡스’
를 반복하며 한적한 곳까지 아이를 데리고 빠져나왔다.
해당 여행지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로컬의 마켓에서 현지를 느껴보는 것이 중요한데.
관광지는 사전에 알아보고 가야 알뜰히. 꼼꼼하게. 투어가 가능하지만 로컬마켓은 그것보다는 쉽다.
대형 쇼핑몰을 찾아가기만 하면 되니까!
하늘이 도왔는지, 마침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겹쳐서 신이 났다. 아니 나 말고 아이 엄마가.
물론 아이도 신이 났다.
모든 걸.
길거리의 담배 피우는 아저씨들도.
서울과 호텔과 다른 골목의 지저분함도.
아이와 첫 해외여행을 가는 엄마의 마음은 불안하고 떨린다. 그걸 배려하지 못하면 그 여행은 쉽지 않다.
배에서 내려서 항구에 내릴 때 가진 기대감과.
자고 일어났는데 태국 빠통비치 해변인 놀라움과.
아이와 인스타 인증할 거리가 가득함의 신남도.
유지하기 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불안함을 없애야 한다.
기항지에서 돌아왔다고 여행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마지막이 좋아야 여행의 기억이 좋게 남겨질 수 있다.
엄마가 쉴 수 있게 여행을 좋게 기억하기 위해 아이와 잠시 시간을 가지자.
크루즈 여행 중이기에 우리는 야간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수영장 비치에 누웠다. 집에서 티비는 아이에게 금지된 리스트지만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에선 예외다.
오늘은 와이프에게 카드(씨패스카드에 크레디트 기능이 있다)를 주고 캐빈 밖으로 보내자. 내가 보내지 않으면 그녀가 새벽에 혼자 나가서 타이타닉 영화의 환상을 가지고 나갈 수 있다. (내가 남주 디카프리오가 아니라 남조. 버림받는 약혼자 역이다)
그녀는 나가서 병맥주 한 병을 들고 다니며 배 위에 야간 파티들과 야경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내일이면 크루즈 여행의 마지막이라 그전에 다녀올 수 있게. 그리고 다녀올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다행이다.
여행은 늘 즐겁고 힘들고 고되고 긴장되고 행복한 순간들을 만들지만, 이 모든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저장하는 건 내가 저장하기 나름.
이 세상의 모든 육아버지들을 위하여-
그리고 크루즈는 많이 알아보고 많이 타볼수록 즐거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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