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낀 것이 곧 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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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 새벽을 좋아한다.
가을 특유의 공기가 느껴진다. 시원하지만 한편으로는 포근하다.
출근길은 어슴프레 하지만, 전철을 타고 가다 보면 어느새 반짝임에 눈이 부시다.
푸르지만 반짝이는 10월의 새벽을 나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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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루틴이 있다.
회사 1층에 있는 편의점을 간다. 에너지 드링크를 사거나, 초코에몽을 산다.
늘 아침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나에게는 그 마중불이 카페인이다.
오늘은 모처럼 일탈을 해보았다. 캔 보틀에 담긴 블랙커피를 샀다.
'또가각' 열리는 뚜껑의 소리를 듣고 싶어서.
아침의 편의점은 일하기 전에 뭔가 준비 운동 같다.
그리고 늘 주인으로 추정되는 분이 열심히 제품을 채우고 있다.
그분이 주는 꾸준하면서도 무던한 에너지가 있다.
그 에너지를 받아 나도 하루 시작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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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회사에 들어온 지 이제 반년이 흘렀다.
몇 년은 더 된 거 같은데, 반년 밖에 안되다니. 짙은 농도의 매일을 보냈나 보다.
최근은 더 정신없었다. 연차가 쌓이면서 이제는 일만 할 수 없었다.
그 낯선 일들을 마주하면서 시야가 좁아지고, 감정이 섞였다.
무던해야 하는데. 언제쯤 무던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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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더의 삶을 청산하고 싶다.
모든 것들이 nn개의 향연이다.
머니 호더가 되어야 하는데... 이제라도 정신 차렸으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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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