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낀 것이 곧 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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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제대로 못 잔 지 3일 차에 접어든다. 너무 피곤하다. 시야가 좁아진다.
그리고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다. (터프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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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회사와 내가 일을 하는 방식이 과연 맞을까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내가 필요한 곳일까?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인가?
내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일까?
회사라는 곳은 과연 나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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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비슷해도 행동하는 프리랜서와 망설이는 월급쟁이는 다르다.
나는 아이디어가 많은 편이지만, 돈을 벌 준비는 안되어 있다.
그래서 유난히 슬픈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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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퇴근을 하고 브레이킹 수업을 들으러 갔다.
체력이 너무도 좋지 않고, 몸의 기능성이 떨어져서 힘들었지만 엉망으로라도 해냈다.
운동을 다른 걸 할게 아니라 오늘 배운 루틴으로 운동을 대신해보고자 한다.
무언가 하나라도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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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일도 잘하고 싶고 춤도 잘 추고 싶고, 남들처럼 돈도 벌고 차곡차곡 미래를 준비하고 싶다.
나에게 이 모든 게 사치인가? 그렇게 까지 세상이 나한테 가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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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가 가득한 채로 집에 왔다.
배가 고프다. 근데 땀에 절었다.
씻고 나오니 눈은 감기는데 배가 너무 고프다.
일단 엉망이었던 하루를 더 복기하지 않고, 일단은 스트레칭 후에 잠을 자야겠다.
내일은 더 나은 하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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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하나 성장한 점.
브레이킹을 하면서 드디어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까졌다.
굳은살처럼 무수한 시간을 견디고 무던히 해내리라.
힘든 하루, 이 작은 상처에 의미를 부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