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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로콜리 Oct 22. 2024

241021_log

느낀 것이 곧 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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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질 않아서 새벽 4시 아니 5시가 다돼서 잠이 들었고 7시 전에 일어났다. 

2시간도 못 잤고, 오늘은 글렀나 하는 마음으로 출근을 했다.


회사가 있는 성수역에 내려서, 갑자기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이 글렀다는 마음을 털어내고 출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성수역 3번 출구 근처 스타벅스에 갔다. 따뜻한 오늘의 커피 숏 사이즈를 마시며 일기장에 이 어두운 마음을 털어냈다. 그리고 한결 정돈된 마음으로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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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은 착착 진행되지 않는 업무 탓에, 출근하자마자 다소 우울해졌지만 우선순위를 세워서 일을 했다. 물론 시간이 많이 드는 업무는 다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위임해야 할 것도, 템플릿화 해야 하는 일도 많은 요즘이다. 이 시기 잘 이겨 낼 수 있을까? 식욕까지 없었던 하루였다.


오늘은 연습 세션이 9시였다. 

퇴근 이후 시간이 많이 떴는데, 이때부터 슬슬 배가 고파졌다.

고등어봉초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단골집 이와자루에 가면서 봉봉봉 거리면서 갔는데 불행히도 고등어봉초밥이 없었다... 그래서 오차즈케와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것을 든든히 먹고, 연습 세션에 갔다.


페이퍼님이 초대해 주신 연습 세션. 이 초대 만으로도 정말 감사한데, 오늘 만난 여섯 분 덕분에 영감 가득 행복했다. 물론 눈에 담는 것에 한한 행복이다. 내 춤은 형편없었다. 왜 이렇게 안 풀릴까. 바닥과 컨디션 탓을 해본다.


그럼에도 예정한 일정을 모두 해냈고, 부정의 기운 없이 해냈다.

꾸준히 무던히 해낸 것만으로도 칭찬한다.


오늘의 노래는 원우님이 추천해 주신 노래 Kyle Dion의 Brown

https://www.youtube.com/watch?v=BjrD-FGr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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