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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현 Nov 26. 2018

어떤 마케터와의 대화

취향이 기획에 미치는 영향


숭*과는, 지난 만남이 잊힐 때 즈음

만나 회를 먹는데요.

며칠 전이 그날이었습니다.

(*배달의민족 마케터 이승희의 애칭)



이번에는 그녀에게 사인을

받을 일이 생겼으니,

책을 챙겼습니다.



숭은 앉자마자 회 한점을 집고는

저에게 물었습니다.



제 머리속에는

'책에 사인받아야지

책에 사인받아야지'가

한 가득이었는데,

오히려 책을 저에게 물었습니다.



"아니야아 아니야.

저도 이번에 망설였었거든요.

그때 누군가 말해줬는데..




(뭐... 뭐야 얘 멋있어..)




"좋아하는 거 쓰면 돼요.

내가 지현님 글 좋아서 그래.

지현님은 뭐가 좋아요?"



얼마 전 인터뷰 콘텐츠를

제작했을 때,

인터뷰이에게 그런 말을 들었어요.



맞아요.

이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네요.



사람이든 브랜드든,

잠재되어있던 면을 꺼내어두는 것.

그게 좋아요.



때론 이걸 소재를 잘 찾는다,

글귀를 잘 쓴다고 칭찬해주지만,

저는

매력 발굴을 좋아한다고 표현할래요.



"음.. 어차피 뛰어난 사람들은

많아요. 계속 있을걸? 그래도

내 글이 꾸준히 이어지면,

나만의 스타일이 되는거에요."



"남들보다 뛰어나서가 아니고

나만의 스타일이니까.

그러니까 지현님, 책 써요."


(뭐야.. 이 여자..

설득 당해버려엇-!!)



그러고 보니 숭은 항상

무언가를 좋아한다에서 시작합니다.




배달의민족을 좋아한다.

그래서 배달의민족 팬클럽

'배짱이' 기획을 하고,



장인성 이사님의 생각을 좋아한다.

그래서, '마케터의 일'을 쓰도록

권유하고.. 권유하고.



많은 생각을 하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 이 글은 페이스북에

먼저 게시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 글에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https://goo.gl/qcN4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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