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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장사꾼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장사꾼을 위하여

by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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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배달 음식을

많이 주문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전단지를 붙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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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높은 사람에게

허락을 받아야 할 텐데요.

가장 높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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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직원들에게는 병원장이겠지만

저희에게는

청소 아주머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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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들과 매일 실랑이를 했습니다.

그래도 안되니 사정을 이야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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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저는 종합병원에 가면 먼저

청소 아주머니부터 찾아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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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희 회사의 책을 홍보한다고

이 창을 꺼버리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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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간 배민아카데미팀은

집요하게

저에게 이 책을 홍보했습니다.

(정확히는 우아한형제들

사내구성원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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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이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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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디자인 자동화 툴

회사에 있을 때,

막내 마케터들을

타깃으로 삼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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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 툴을 매우

쓰고 싶다고 말은 했지만,

결국 결제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깨달은 것은

조금 시간이 지난 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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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외에 또 추가로

디자인 툴을 쓰기 위해서는

회사를 설득해야 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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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설득해야 하는가'

진짜 타깃을 찾는 과정.


병원장이 아닌 청소 아주머니를

설득했던 사장님에게,

깊은 공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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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환사장님은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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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비스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느새 저는

사장님들의 사례에서

제 일의 인사이트를

얻고 있었습니다.

네, 저도 사실 장사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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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아카데미팀도 장사꾼입니다.

저에게 결국 이 책을 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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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발적인 후기를

이렇게 남기게 한 것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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