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다지 너그럽지 못한 내가
단점까지 기꺼이 껴안으려 부단히 애썼던 사람들이 있다
그이들은 우리가 얼마나 꼭 맞는지 그래서 함께인 게 얼마나 즐거운지를
내 영혼 구석구석까지 새겨 놓고는
서서히 그러나 명백히 멀어진다
순리라도 되는 양 자연스럽게
그이들은 삶의 행선지에 따라 내게 내렸고
다시 행선지에 따라 떠나갔을 뿐인데
언제나 같은 역에 서 있는 나는
늘 홀로 남겨진다
아무도 버린 이가 없는데
나는 자꾸만 버려진다
달리기와 다림질. 더뎌도 꾸준히 달리듯, 구겨져도 지긋이 다리듯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