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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7. 2020
맨 땅에 창업하라! 때론 그런 용기가 필요하다.
- 그리고 그래야 망하지 않는다
안녕하세요? 콘텐츠 스타트업, 모티브(motiv) 박강현 대표입니다. 꿈의 씨앗을 뿌리는 동기부여 곰돌이, 드림소워 모티베어(Dream Sower, motivear)라고 스스로 닉네임을 붙였습니다. 하하..; 오늘도 열심히 영업하고, 미팅하고, 콘텐츠도 만들고, 광고도 돌려서 성과 측정도 하는 등 열심히 일하고 파김치가 되어 집에 돌아와 침대 위에 뒹구르르.. 뻗었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하루를 살아낸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전력을 다 쏟아내고 퇴근하면, 기부니가 참 조크든요..ㅎㅎ
각설하고, 오늘의 <모티베어에 맨 땅에 창업> 이야기는 창업에 필요한 “자본”에 대한 주제로 잡아 보았습니다. 돈 이야기하니까 왠지 구미가 확! 당기신다고요? ㅎㅎ 왠래 다 그런 법 아니겠습니까? 창업하면 왠지 거창하잖아요~ 자본금도 적어도 억 단위로 막 팔요 할 것 같고, 괜히 투자자들 근처에 가서 좀 잘 보여야 할 것 같고요..ㅎㅎ 저도 그랬답니다. 왠지 적어도 5천만원 이상은 있어야 할 것 같았어요. 아무런 근거도 사실 없었죠. 그냥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으니까요. 여러분도 지금 그런 마음이 혹시 들곤 하지 않으세요~?
그런데요, 사실 여러분이 어떤 창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본금이 아주 많이 필요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조금 필요하거나, 심지어 하나도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사실이랍니다. 그래서 처음 창업하실 시점에 먼저 하셔야 할 것은 사실 자본금 모으기라던가, 투자유치가 아닐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창업주가 되실 여러분이 가슴속 깊이 진짜 원하시는 게 무언지를 발견해 내시는 거랍니다. 고 마왕 신해철 형님의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를 한 백 번만 들어보시고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하게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진짜 원하는 성공이 뭔지. 그리고 만들고 싶은 가치가 있다면 그 가치를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 혹은 콘텐츠로 구현하고 싶은 건지 물어보고 적어보세요. 그럼 자연스럽게 여러분의 진심이 담긴 비전과 미션,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이 나옵니다. 그럼 이제 계산기를 두들겨 보세요. 최소비용으로 이 제품의 프로토타입을 만들려면 얼마의 돈과 기간이 들까?
자, 그리고 이제 투자자에게 피칭하러.. 삐입! 아직 아닙네다. 그와 유관한 용역일이나 서비스 하청일, 혹은 알바일이라도 하세요. 그리고 실제로 돈을 버시면서 유관 경험을 쌓고 여러분만의 기술을 익하며 포폴을 쌓으세요. 물론 이렇게 하면 감질 맛 납니다. 생각 같아서는 멋지게 팍! 투자받아서 팍팍! 돈 써서 개발해서, 짠! 마케팅해서, 엑싯!! 하고 싶죠~ 하지만 그런 이상적인 드라마는 누구에게나 쉽게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칫 크게 망하면 인생이 망가질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유사업무를 닥치는 대로 하며 돈과 시간을 벌고, 번 돈과 만든 팀으로 하고 싶던 일들로 자체 투자를 통해 차츰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차피 무자본에서 시작했으니 망한다 해도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뿐이죠. 그리고 이렇게 밑바닥부터 차츰 잔뼈가 굵어 올라가는 게 내성이 생겨 잘 안 망하더라고요~
창업에서 자본금은 중요합니다. 투자받는 것도 때론 필요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먼저 내가 하고 싶은 창업 유형과 아이템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고난도 기술 창업이나, 대규모 시설 창업 정도가 아니라면, 처음에는 본인의 지식과 기술, 경험, 인맥 등을 활용할 수 있는 1인 지식창업으로 시작해서, 프로젝트 경험들을 통해 역량과 팀을 키워 점차 하고 싶은 사업으로 몰고 가는 쪽이 전략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맨 땅에 거칠게 헤딩하는 루니를 보며, 우리도 저런 패기와 용기를 가지고 때론 자본 없이 맨 땅에 창업해 볼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루니횽..ㅠ
때론 이런 용기(?)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