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광고 아님) 강점 혁명 테스트로 팀 강점 파헤친 후기

무서울 정도로 정확한 분석과 무서울 정도로 이것까지 써먹을 궁리만 하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장팀원입니다. 지난 휴직 이후로 돌아와 1년 넘게 펭귄에 합류해 일하고 있었는데, 브런치로 이제야 컴백소식을 알립니다 ㅎㅎ  

 자신의 강점을 서술하시오.


저에겐 이런 질문이 가장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강하다, 약하다 하는 것은 상대 치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다가도 대단한 사람들을 마주하면 과연 내가 이런 걸 잘한다고 말해도 될까? 의문이 들기 마련이죠.


오히려 호흡을 오래 맞춰온 동료들이 '장팀원님은 이런 걸 잘하니까요~'라고 짚어주면 새삼스레 인정이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강점을 본격적으로 파헤쳐서! 서로를 더 이해하고 업무의 시너지도 내보고자, 팀 워크샵에서 진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솔직히 후기까지 남길 계획은 없었지만, 업무 도움은 제쳐두고라도(?) 저희를 잘 맞추는 점이 무섭도록 재밌었습니다..! 좋은 말만 해주니 서로 기분도 좋고요.(당연함 강점 찾기임) 출판사 협찬 아닙니다. just 사내 복리후생비 지원!! 가볍게 읽어주세요 :)


아이브 가을선배처럼 자신 있게 장점을 말하고 싶다면 필독~!!!!!




강점 혁명은 무엇인가?!

온라인 테스트를 통해 강점 top5를 확인하고, 분석해주는 테스트이자 해설서


강점 혁명은 출간한 지 20년이 넘도록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인데요. 책 내 시크릿 코드를 등록해 온라인 테스트를 진행하며 우리의 강점 top5를 꼽아줍니다. 그래서 서로 잘 알고 있는 사이에서도 재밌고, 팀빌딩이 필요한 신생 팀에도 유용하죠. 수많은 강점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도 제공하지만(책), 어떤 조합으로 묶이냐에 따라서도 해석을 다르게 해주고 있는데요(pdf추가해설) 그래서인지 같은 강점에 대한 서술도 개인 별로 더 정확했습니다. 



펭귄 강점 case study


저의 검사 결과부터 파헤쳐볼까요? (님 선이요) 저는 1. 발상 2. 적응 3. 사교성 4. 개별화 5. 책임 테마가 나왔습니다. 팀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편이고, 뼛속부터 ENFP인 사람이라 3번까지는 팀원들도 모두 예상을 했었는데요. 5번인 책임 테마는 사실, 내가 책임감이 없지는 않지만 강점일 만큼 두드러지나?!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고개를 갸웃대는 제 옆에서 함께 결과를 보던 정팀원님 왈.


장팀원님이 화나는 때는 누군가가 책임감 없이 행동했을 때이다.
아니 자기 일인데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할 수가 있어!!!!!!!!!!


용하다 용해...이 말에 팀원들 모두 이마를 탁 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평화주의자인 제가, 화를 내는 경우 꼭 하는 말이 “붐따!!! 우우..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할 수가 있어?”, “아니~~~어떻게 자기 일인데 그렇게 할 수가 있어!!무책임하게!!!!” 였거든요. 저의 경우는 이런 책임 테마가 있어서 일을 ‘제대로’, ‘잘’ 해내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던 거였어요.  


저도 인지하지 못했던 저의 강점을 팀원들이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너무 신기했죠! 그도 그럴 것이 회사에서 매일 8시간씩 동고동락하다 보니, 각자의 업무에 묻어있는 강점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겁니다. 느낌으로만 알고 있던 각자의 강점을 테마로 확인하고, 해석을 읽어보니 팀원들의 특성이 너무너무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나머지 팀원까지 살펴볼까요?



풀밸류체인 어느 부서에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팀원님은 커뮤니케이션과 존재감 테마가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일을 하면서 여러 팀의 소식을 물어다 주셔서 타 부서와의 협력 기회 포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셨고요!

모두가 좌절할 때 긍정의 힘을 가지고 돌파구를 만드는 정팀원님은 긍정과 연결성, 포용테마가 두드러졌습니다. 실제로 업무 하면서 정팀원님의 에너지 덕에 보다 의욕적으로 으쌰으쌰 일할 수 있게 되었던 기억이 너무 많습니다.. 업무동기부여 무형문화재..!!  

어떤 바다이든 뛰어들어야 하는 퍼스트펭귄랩의 리더인 이리더님은 리더펭귄답게 주도력과 발상, 행동 테마를 강점으로 갖고 계셨어요... 펭귄이 될 팔자였나봅니다(?) 실제 회사에서도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행동에 옮기는 역할을 하고 계셨죠!!


은연중에 저 사람은 저런 걸 잘하니까~ 하면서 상부상조하던 부분이 이렇게나 명확히 드러나다니… 너무 신기했고요..! 팀원분들의 강점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엑셀에 넣고 피벗을 돌려보고 싶더라고요..(왜?)



1. 개별화 2. 적응 3. 주도력 4. 발상, 긍정 5. 사교성


개인별 강점의 순위에 따라 가산점을 매겨서 합산한 퍼스트펭귄랩의 강점은, 1위가 개별화 2위가 적응이었습니다. 정의를 살펴보니 역시 펭귄과 착착 붙었는데요.


개별화 : 상황과 사람의 행동의 맥락을 파악하고 개별적인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

적응 : 간단히 문제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문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과 프로세스가 가는 방향을 따라갈 수 있고, 융통성 있게 해결 방법을 찾는 능력


한마디로 어떠한 바다에 뛰어들더라도 각각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고 적응할 수 있는 개별화와 적응력을 베이스로, 주변과 환경을 연결하여 아이디어를 만들고, 아이디어가 잘 실현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시선으로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팀이었죠. (생활기록부 같네요)


난관도 함께라면 헤쳐나갈 수 있으니까!


실제로 지난 n년간 화석 펭귄으로 선행 업무를 해오면서 만나는 일들은 항상 멘땅에 헤딩(?)이었는데요. 겪는 어려움까지도 매번 차원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모든 건이 특이건, 특별 케이스, 예외처리....) 어려움이자 기회와도 같았던 업무를 헤쳐나갈 때마다, 매일매일은 어찌 보면 팀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날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감격)




뉴 펭귄의 시대! 강점 부자 퍼펭


최근에 퍼스트펭귄랩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바로 뉴 펭귄의 시대인데요. 말 그대로 퍼스트펭귄랩에 새로운 펭귄들이! 대거! 합류했다는 소식입니다. (팀원 대거 합류 온보딩 꿀팁은 여기로)


사실 펭귄 팀의 강점에 대한 고찰을 시작한 이유도 바로 이 뉴 펭귄의 시대에 발맞추어 우리가 함께/더/잘 일해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서였어요. 새로 합류한 펭귄 구성원분들과도 강점 혁명 검사를 해보는 세션을 진행했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새로운 인원 7명이 들어와도 굳건한 1,2,3위...!


강점혁명에는 35가지의 강점을 분류하고 있는데, 펭귄 팀원들이 가진 강점은 합치면 무려 28개! 놀랍게도 크게 나타난 강점들은 비슷했고, 작게 나타난 강점들은 서로 전혀 달랐습니다. 퍼스트펭귄팀은 탄탄한 공통 강점인 적응, 개별화와, 발상을 기반으로 아직 만나보지 못했던 더 다양한 강점들을 보유하게 되었네요(만세)!


선행부서에 꼭 필요한 강점을 모두 갖고 있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다 똑같은 강점만 필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선행 부서이기 때문에 만나는 아주아주 새로운 문제 앞에서는 우리의 작고 다양한 다른 강점들이 꽃을 피우거든요.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거죠. 


함께 일하는 팀이라는 건 각각의 개인의 모임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유기체이기도 하니까요그런 관점에서 앞으로 어떻게 이런 강점들을 활용하고, 시너지를 만들지 너무 궁금하네요! 앞으로 펭귄의 일들에서 어떤 강점을 보여드릴지!! 기대해주세요 :)



ⓒ장팀원

매거진의 이전글 펭귄의 온보딩 제대로 준비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