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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빽이 되어버린 일에 대하여 by.포커스미디어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아윌비빽 시즌3 첫번째 주인공 리클!

안녕하세요! 이제 갓 수습을 종료한, 4개월 차 펭귄 김리더입니다. 작년 11월 퍼스트펭귄랩에 입사하여 포커스미디어가 추구하는 ‘사람과 기업을 이롭게 하는’ 플랫폼의 가치를 체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인데요. 펭귄이 되자마자 경험한 포미의 거대한 프로젝트! 아윌비빽 시즌 3의 이야기로 처음 인사드립니다.


입사 전부터 풍문으로 전해 들었던 아윌비빽. 내가 누군가의 빽이 된다는 건 참 듣기만 해도 승모근이 묵직해지는 책임감과, 상대방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공존하는 멋진 일임이 분명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타트업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요! 오늘은 수많은 지원 중 핵심인 엘리베이터TV 콘텐츠 제작기를 통해 아윌비빽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여드리려 합니다.


포머스미디어가 왜 아윌비빽을 이어 가는지, 얼마나 큰 빽을 준비했는지는 이전 글을 한번 보고 가실게요.




아윌비빽 시즌3의 Winner

입주민의 친환경 패션 라이프를 책임질 ‘리클’을 소개합니다


이번 아윌비빽 시즌3는 23:1의 경쟁률을 뚫은 6개 사가 피칭 경쟁을 펼쳐, ‘리클’과 ‘웰로’ 두 스타트업이 선정되었는데요. 정부와 공공기관의 정책을 놓치지 않고 챙겨 더 나은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도와주는 정책플랫폼 ‘웰로’, 전 세계적 환경오염의 주범인 의류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가능한 패션 플랫폼을 꿈꾸는 ‘리클’ 두 곳이 장장 1년에 걸쳐 포커스미디어 입주민과 만날 수 있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두 스타트업 중 리클이 앞서 입주민을 만나게 되어, 먼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웰로 캠페인도 열심히 준비 중! 여름까지만 기다려주세요.)



‘리클’은 헌 옷수거와 옷장 정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2021년 5월 만들어진 스타트업으로, 모바일 간편 헌 옷수거와 프리미엄 세컨핸즈 의류 쇼핑몰 리클스토어를 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불편했던 헌 옷 처리의 번거로움을 간편한 모바일 수거신청으로 해결하고, 수거한 옷 중 재판매가 가능한 옷들을 선별하여 새 주인을 찾아주는 선순환 구조를 지니고 있어요! 양수빈 대표님은 평소 옷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의류소비와 폐기가 환경오염의 주범임을 알게 된 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옷의 생명주기를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서비스를 런칭하셨다고 합니다.


피칭데이 당일 서비스에 대해 설명 중인 양수빈 대표님 (이날 착장은 모두 세컨핸즈 의류…!)




이제부터

빽이 움직일 시간


치열했던 피칭데이, 마케팅 시작을 위한 포커스미디어와 리클의 첫 미팅에서 보여주신 리클 브랜드의 가치와 비전, 그리고 야심찬 5개년 계획까지… 이제 역대 최고의 지원을 약속드린 ‘빽’이 움직일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뭐부터 해야 하지?   


고백하자면 김리더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고 이제까지 주욱 광고대행사에서만 일했던 터라 무수한 갑질에 내성은 획득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아무런 갑질이 없는! 심지어 든든한 후원을 자처한 아윌비빽은 너무나 생소한 상황이었답니다. 그 어떤 RFP도, 경쟁PT도, 모략도, 말바꿈도, 최최최종 같은 수정사항도 없이 펭귄으로서 모든 것을 주도적으로 결정해 아윌비빽만을 바라보고 마케팅 시작을 준비해 온 파트너사를 성공의 길로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


돌이켜 보면 누군가 짜놓은 마케팅 플랜에 따라 캠페인 메시지를 도출하고, 광고를 만들고, 미디어를 집행했던 지난날의 일들과는 달리, 파트너사를 위해 풀밸류체인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아윌비빽 캠페인은 선정사인 ‘리클’과, 4개월 차 펭귄 김리더 모두에게 도전이었던 것입니다.




아직 잘 모르니까

입주민의 이야기부터 들어 보겠습니다


답은 언제나 입주민에게 있으니까요. 캠페인의 방향을 잡기 위해 데이터 전략팀과의 협업으로 입주민 좌담회부터 진행했습니다. 장장 세 시간에 걸친 인터뷰 끝에 리클은 엘리베이터TV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조금이나마 힌트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고의류에 대한 생각, 구독자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인터뷰 내용을 살짝만 공개할게요.


패션이라면 할 말 좀 많다는 여섯 분의 입주민과 함께한 좌담회


안 입는 옷은 중고마켓이나 당근, 지인에게 나눔, 헌 옷수거함에, 또는 일반쓰레기로! 하지만 의류의 상태 별로 적합한 곳을 이용하고 있어요.

이왕이면 기부 처리가 되는 아O다O 가게 등이 좋지만 번거로워요.

수거업체를 이용할 경우 옷을 모아두는 게 또 다른 자리차지라 영 불편해요.

헌 옷수거함에 버리는 옷이 제대로 재활용되는지 가끔 의문이 들어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입주민들 대다수는 옷의 생명주기에 대해 이해도가 높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안 입는 옷을 처리하고 있었는데요. 재밌는 사실은 옷의 브랜드와 가격에 따라 처리 방법이 달라진다는 것이었어요. 공들여 사진 찍어 올린 나의 A급 코트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당근러들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가격조정해 끌올한 경험, 다들 있으시겠죠? 하지만 또 남 주자니 아깝고 헌 옷수거함은 왠지 옷에게 미안하고…



옷장에 옷을 모아놓을 필요 없이 20벌이면 묻따 가져간다고?

내가 내놓은 옷이 재판매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고?


입주민들이 주목한 것은 바로 리클 서비스의 핵심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편의성! 그리고 옷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친환경적 가치였습니다. 그래서 퍼펭과 CR팀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세상에 나오게 된 리클의 새로운 마케팅 메시지는 바로…!


복잡했던 옷장 정리, 리클로 클리어!


헌 옷수거함을 찾아 헤매던 불편함, 그리고 버려지는 옷에 대한 미안함, 또 중고거래를 위해 투자한 나의 소중한 시간과 비용… 이제 리클로 클리어! 더 이상 클리어한 메시지는 없어 보이네요.(진지) 제작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에서 리클 대표님이 무릎을 탁 치며 너무 좋아하시던 모습은 지난날 수많은 광고주 미팅 자리에서 볼 수 없던 장면이라 ‘아 이런 게 누군가의 빽이 되는 보람인가’라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자 이제

엘리베이터TV 콘텐츠를 만들어 보자 


그 어떤 때보다 클리어한 메시지가 정해졌으니, 입주민이 보고 서비스를 이용할 결심이 설 만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 차례입니다. 6개월 간의 송출 기간을 고려하여 서비스의 핵심 가치가 입주민에게 골고루 스며들 수 있도록 총세편의 콘텐츠를 기획했는데요. 이름하여 ‘리클로 클리어’ 시리즈!


복잡한 옷장 정리,
맘 편히 클리어! 가볍게 클리어! 알아서 클리어!



각 콘텐츠는 좌담회에서 청취한 입주민들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버려지는 옷에 대한 환경오염의 실태와 옷의 생명주기를 늘리려는 리클의 노력을 친환경적 이야기로 녹여내고, 안 입는 옷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겪었을 애로사항들을 담았습니다. 어찌 보면 간단하다고 할 수 있는 헌 옷수거 서비스이지만 입주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존 업체들과는 차원이 다른 세련된 무드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답니다.



드디어 입주민들과 만나게 된 리클

서비스 범위 확장까지 준비 완료! 


12월 아윌비빽 프로젝트 킥오프 이후 자료조사와 소비자 인터뷰, 마케팅 메시지 개발, 그리고 촬영까지… 장장 3개월에 걸친 준비기간 끝에 드디어 3월 6일, 포커스미디어 입주민의 지속가능한 의류생활에 한줄기 빛이 될 리클의 첫 엘리베이터TV 콘텐츠 ‘리클로 맘 편히 클리어!’편이 송출을 시작하였습니다! 영상으로 한번 보고 가실게요 (링크)



김리더는 헌 옷수거함이 없는 외딴 산골마을에 사는지라.. 그간 안 입는 옷이 쌓이면 종량제봉투에 넣어 버리곤 했는데요. 이렇게 버려진 옷이 연간 330억 벌이나 된다니 새삼 옷에게 또 환경에 너무 미안해지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앱을 다운 받고 주소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헌 옷을 수거해 가서 재활용해주다니, 너무 편리한 서비스이지 않나요?


멋진 광고가 입주민에게 공개되기 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특히나 이전까지 서울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하던 수거신청을, 송출일인 3월 6일에 맞추어 엘리베이터TV 서울생활권 전역으로 반드시!! 확대 적용되는 것을 체크해야 하는 부분에 신경을 썼습니다. 입주민이 광고시청 후 다운로드한 앱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아야 하니까요.



다행히 리클에서는 송출일에 맞춰 그간 진행하던 직접 수거 서비스에 더해, 미리 수거키트를 받아 옷을 내놓으면 택배수거로 신청할 수 있는 지역을 확장하여 이제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와 인천까지 리클의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안에 전국을 리클세권으로 만들다는 양수빈 대표님의 빅픽쳐가 곧 현실이 될 것 같네요.




이번 포스팅으로 아윌비빽 프로젝트의 시작인 엘리베이터TV 송출 과정을 소개드렸는데요. 아윌비빽은 파트너사의 성장을 위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포커스미디어의 전사적 역량이 총동원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6개월 간 계획 중인 지원들은 아직 시작 단계랍니다. 아래처럼 무수한 지원이 기다리고 있죠(언제든 변경&추가 가능하다는 사실..)


콘텐츠부터 앱서비스 제안, 데이터 분석까지.
할 일은 많다! 그것이 아윌비빽이니까 
✓ 총 세 편의 콘텐츠로 끌어올릴 입주민들의 서비스 인지도
✓ 앱서비스 UI와 UX 제언, 그리고 입주민들만을 위한 혜택 이벤트
✓ 스타트업의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마케팅, 재무, 인사 교육 지원
✓ 포커스미디어 데이터전략팀의 앱데이터 분석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 방안 모색 등


광고대행사에서 쉽사리 접할 수 없는 스타트업의 A to Z를 함께한다는 것, 이게 바로 아윌비빽만이 지닌 가치이자, 포커스미디어가 풀밸류체인이라 가능한 경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예전 같으면 광고 온에어 후에 리클 앱은 제 휴대폰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은요? 오늘도 리클 단톡방에서 대표님과 함께 서비스 개선점에 대해 고민하고, 사용자들의 생생한 반응들을 함께 듣고 있습니다. 빽은 아무나 될 수 없고, 또 무엇이든 도움이 되어야 하니까요!



ⓒ김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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