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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훈 May 06. 2018

한 숨

오랜만에 시 한편

마음속에는 항상 응어리가 남아

무겁게 짓누른다


하지 못했던 말들

하지 못한 일들이 남아

응어리가 되었다


기억도 나지 않던 응어리는

술 한잔 마시고 들어가던

지친 마음과 함께 지하철 문에 기댄

나에게 찾아와

겨울 밤 시린 숨 하나 주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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