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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마 Apr 21. 2024

2024 주간 이요마 인풋노트_4월 3주차

2024.04.15~04.21

여러모로 마음이 복잡했던 한 주

잘 될 것이다.



휴아림 도서관 강연은 성황리에 마쳤다. 다가오는 워크샵도 잘 준비하자.

https://brunch.co.kr/@hakgome/595


다시 소설 연재를 시작했다.

https://www.millie.co.kr/v3/millieRoad/detail/1317



모든 리뷰에는 스포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포주의


읽은 책

1. <프리 웨이>, 드로우앤드류, 웅진지식하우스, 2024


-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럴 때 사용하는 특효약이 하나 있다.


우선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 책상에 앉는다. 그리고 공책을 펼쳐 지금 나의 고민을 글로 적는다. 나는 이걸 '3P 글쓰기'라고 부른다. 문제problem, 긍정적인 사실들positive facts, 계획plan을 순서대로 적어보는 것이다.

(...)

희미하게 보이는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보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복잡한 세상에서 고민과 걱정은 끊임없이 찾아온다. 그럴 때는 문제를 단순하게 바라보자.


-

나는 어떤 일을 하든지 이 세 가지 단계를 반복하며 더 좋은 성과를 만들어나간다.


리서치: 나에게 필요한 정보 수집 하기

큐레이션: 수집한 정보를 정리하기

아웃풋: 정보를 토대로 결과물 만들기


ㅡㅡㅡ

✅이요마 노트(스포있을 수 있습니다)

또 쿨타임이 돌았다. 마음도 심란한데 시한폭탄처럼 때만되면 태생적인 리스크가 예고된다. 잊을만 하면 또 스트레스를 주고, 모른척하고 살려면 또 빵꾸를 낸다. 어제 오늘은 벌어지지도 않은, 그러나 너무나 지난하고 괴롭고 또 스트레스 받을 것이 분명한 그것을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내 나이 되면 알 거라는 당신의 말씀을 나는 아마 평생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어쨌거나 그렇게 생겨난 우울한 마음이 이상한 쪽으로 번졌다. 줄어드는 잔고를 보면서 나는 낙오된 건가. 누구하나 손 내밀어주면 좋겠는데, 또 이렇게 0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건가. 이제야 터널이 끝나고 빛이 드는 것 같았는데, 좀 만 더 가면 될 거 같은데 왜 닿을 수가 없는걸까. 청승떨면서 스스로에게 불행을 주입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그래. 이렇게 시간보내지 말자. 다시 마음 정리하고 내일을 잘 보내자는 생각을 하다가 드로우 앤드류님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의 서사는 유튜브를 따라가며 쭉 보아왔다. 몇 년 사이에 엄청난 성장을 한 그의 서사를 좋아한 건 자신의 '없음'에 대해, 컴플렉스가 많은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할 줄 알기 때문이었다. 저 사람처럼 되고 싶은 마음도, 될 수도 없겠지만 저렇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을 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더랬다.


<프리 웨이>는 사실 유튜브를 쭉 따라온 사람에게는 이렇다할 새로움은 없다. 다만, 위기의 상황이 왔을때 처음에는 생각을 바꿔서 다음 스텝으로, 나중에는 기능적인 방법으로 해결해가는 모습이 오늘의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내내 생각했던 지긋지긋함, 반복되는 고통, 이해할 수 없음은 사실 아직 찾아오지 않은 미래였다. 아직 문제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긍정적인 요소들은 분명히 찾을 수 있었다. 계획을 세우고 다시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는 건 내 몫이다.


고립된 생활을 하면서 다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나는 착이 많은 것 같다. 그나마도 직함도, 지위도, 소속도 다 떨어져나가고도 곁에 여남은 가족과 친구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의 못난 마음을 간직해야지. 그리고 다가올 행운에도 교만한 태도로 당연하게 여기지 말아야겠다.


쨍하고 해뜰날은 올 거다. 그게 올때까지 기다리지말고 마중을 나가야겠다. 기꺼이 손 내밀어줄 사람들을 만나러 가야겠다. 뿌려놓은 리서치-큐레이션의 재료들을 아웃풋으로 만들어 나의 내일을 만들어 가야겠다. 오늘은 푹자고 내일 다시 시작해보자.



보는 중인 책들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단 한 사람>, 최진영, 한겨레출판, 2023

2. <믿음에 대하여>, 박상영, 문학동네, 2022



본 웹소설/웹툰

: 이번주는 없다.


보는 중인 웹소설/웹툰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웹툰] 아기님 캐시로 로판 달린다

: 나 귀여운 거 좋아하네..


본 영화

: 이번주는 없다



본 시리즈(-ing 포함)

다 본 시리즈

: 이번주는 없다



보는 중인 시리즈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브레이킹 배드 시즌 1>(2008)

: 한 4화에서 더 나아가질 않네...

2. <삼체>(2024)

: 일단 시작


본 콘텐츠

: 이번주는 없다.



기타 기록

: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봐주세용


마음이 바닥인 사람이 읽어서 한 걸음 나아서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

<읽어서 나를 구하는 방법>

https://millie.page.link/VDhB8


웃고 싶어서 한국 영화 리뷰 매거진을 시작했다(24/1/22) - 임시 중단

https://brunch.co.kr/brunchbook/comedymovie1


우울한 마음이 들어 에세이를 시작했다(23/9/10)

제목은 <좋아하는 것이 마땅히 없어서요>

https://brunch.co.kr/magazine/favoritenothing


다음 주도 열심히 읽고 보자!


구독, 하트, 댓글 언제든 환영


실시간 인풋 기록은 아래 인스타에 하고 있다.

문장 밑줄 치고, 그때 든 감정/생각을 바로 기록하는 중이다.

https://www.instagram.com/hako_ey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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