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못도 재미있게 본다
#10대사건으로보는제2차세계대전
#greatesteventsinwwiiincolor #넷플릭스 #netflix
작년 말 넷플릭스에서 2019 인기 작품을 공개했는데, 이게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소재 10부작 다큐멘터리인데 이렇게 순위가 높다고? 재미있나 보다 하면서 시작했는데, 안 몰아보려고 꾹 참게 된다.
2차 세계 대전은 관련 영화, 다큐, 드라마가 정말 많다. 이젠 뭔가 나왔다고 해도 심드렁한데, 이건 좀 다르다. 흑백으로 촬영되었던 당시 영상을 풀컬러로 복원해 더 생생하고 선명한 그날의 그림을 그린다. 옛날 느낌이 살아있는 자글자글한 컬러 영상이라 새롭단 느낌. 대신 흑백으로 봤을 때도 끔찍했을 참상이 컬러로 보니까 더 생생하다는 건 단점이겠다.
비주얼만 멋지다고 해서 좋은 다큐가 될 순 없지. 다큐는 내레이션과 전문가 인터뷰를 정말 기막히게 엮어서 긴장감을 그대로 끌고 간다. 내레이션은 데릭 자코비 경이 맡았는데, 역시 정말 잘하신다. 암튼 말을 엮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워서 막 빨려 든다. 자야 하는데 하면서도 한편 더 보게 만들고 막…
사실 영화 <미드웨이>가 기대한 것보다 흥미롭지만 재미는 없어서 좀 더 총체적인 규모를 볼 수 있으면 했었다. 다큐는 영화처럼 일반 사병의 이야기는 다루지 않지만 사건 규모와 정황을 최대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드웨이>를 볼 땐 몰랐거나 놓친 부분을 다큐를 보면서 끼워 맞추기도 했다. 전쟁사는 정말 관심 없는데 알게 된 것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