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습니다. 2020년 마지막 날에 기록한 코스피 지수입니다. 작년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를 넘으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에 당장이라도 주식시장이 망할 것처럼 위기감을 조성하셨던 분들은 지금쯤 어디에 계신지 궁금해집니다. 정말 주가는 알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은 이른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가장 크게 작용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기존에 투자 패턴은 개미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 낮은 가격에 투매해버릴 때 외국인들은 오히려 저가 매수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웃는 건 늘 외국인이었죠.
하지만 올해 이러한 캐캐 묵은 패턴이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올해 3월 이후 개인투자자가 29조억 원 이상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2조 6640억 원을 순매도한 것을 확인되고 있습니다. 2011년도의 유럽발 재정위기 때 개인투자자가 약 12조억 원을 매도를 하고 외국인은 10조 원 이상을 매수 것과 정말 상반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1년 1월. 화려한 코스피 상승이 보여주고 있듯이 지금 웃고 있는 건 개인투자자입니다. 저가매수에 성공한 개인투자자들은 빨간색으로 물든 주식 잔고를 보며 여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럽네요.
하지만 주변에서 다들 수익을 보고 있다고 섣부를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히 금물입니다. 동료의 성공적인 투자 스토리에 현혹되어 개인적인 공부 없이 투자하는 것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 쉽지 참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권유해드리고 싶은 것이 경제신문을 읽는 것입니다.
일찍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경제 흐름을 남들보다 빨리 확인하기 위해 월스트리트 지역 보급소와 별도 계약을 했다는 썰이 있습니다. 네. 어디까지나 썰이라서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같은 스마트폰 시대에 뒤떨어진 비유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일반 사람이 돈의 흐름을 가장 확인하기 쉬운 방법은 경제신문이라는 데는 여전히 한표 던지고 싶습니다.
스마트폰 검색은 빠르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제외하고는 손이 가는 경우가 드믑니다. 또한 조금이라도 글이 길어지면 쉽사리 뒤로 가기를 눌러버리는 맹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신문은 첫 장의 헤드라인을 보는 것만으로 지금 현재의 가장 큰 경제 이슈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요하거나 강조하고 싶은 기사는 굵은 글씨로 되어 있어 신문을 보자마자 중요한 사항을 바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오른쪽으로 한 장씩 넘기는 것 자체가 자신의 관심 분야 외에도 다른 분야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도록 만듭니다. 노출이 되니까 읽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참고로, 2021년부터는 신문 구독료에 대하여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서 일부라도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기존의 적용되고 있는 도서나 박물관 입장료 등 문화비 소득공제에 신문 구독료가 포함되어 30%만큼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다만,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의 근로소득자 조건은 충족해야 합니다.
경제신문은 경제를 처음 공부하는 분들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교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읽을 때 어려운 용어나 숫자가 많아서 읽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만 꾸준히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2021년은 경제신문으로 투자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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