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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지냥 Sep 06. 2016

韩国女孩儿,베이징의 하루

2015년 8월, 베이징에 처음 방문해서 계속 출장을 오가다가 결국 살게 된 지금까지 어언 1년이 다되어 간다. 처음 여기 방문할 때는 이렇게 될지 전혀 몰랐는데 - 어느새 중국 친구들이 '너 이런 거까지 어떻게 알았어?'라고 물어보면 '왜 이래~ 나 이래 봬도 베이징인(北京人)이야~'라고 말할 만큼 여유도 생겼다.


처음에 중국에 와서 살자고 결심하게 되었을 때, 상해로 가야 하나 베이징으로 가야 하나 고민 많이 했었는데 - 상해가 물가도 훨씬 비싸고 (정말 작은 스튜디오 형 1인 오피스텔이 한화로 최소 80만 원 정도) 뭔가 홍콩 같은 분위기라.. 뭔가 중국 느낌이 베이징보다는 덜 난다는 느낌이 들어서 베이징을 선택했는데, 지내볼수록 정말 그런 거 같다. 중국의 4대 1성 도시인 상하이, 베이징, 선전(심천), 광저우 중에서 역시 제일 마음에 드는 곳은 베이징. 실제로 베이징에서 살다가 다른 도시로 이전을 한 분들은 '베이징이 제일 인간적'이라고 말씀하신다. 상해 같은 도시들은 너무 처음부터 이익 따지며 사람들을 만나는 것 같이 느껴지신다며.. 대부분의 첫 만남에서의 반응들이 냉철하다는 것 -  뭐 도시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기에 내가 판단할 수는 없지만 상해, 심천 모두 베이징보다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갈 때마다 날씨가 안 좋았던 이유도 있지만 ㅎㅎ

마치 정할 수 없는 인연처럼 다가오는 것이 도시와 개인의 만남이기도 하니깐..


1. 내가 사는 곳 (住在的地方)


내가 사는 동네는 海淀区지역의 지하철 10호선  建德门역 근처인 3 환과 4 환 사이이다. 

*중국 베이징은 1 환부터 6 환까지 지하철 노선도 중심으로 구역을 나누는데, 땅값 하고 뭔가 관련이 있는 거 같긴 하다.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같은 북경 남동쪽 지역은 2 환 쪽인데 주로 国贸지하철 역 근처로 은행들이나 큰 회사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땅값이 어마어마하게 비싸다고 한다*  

내가 있는 동네는 중국 로컬 사람들만 모여사는 약간은 비싼 동네라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꽤 돌아다녀도 외국인을 본적이 거의 없다. 주로 회사 건물하고 아파트 단지들만 들어서 있어서 식당들이 많지는 않은 편.


내가 사는 冠城南园(guanchengnanyuan)이라는 아파트는 20년이 넘은 아파트라고 하는데, 바로 앞에 民放小教라는 초등학교가 있어서 매일 아침에 구령대(우와.. 정말 오랜만에 쓰는 단어)에 올라서서 아이들에게 훈령하는 교장선생님의 훈화에 잠이 깬다.  가끔은 운동회 같은 활동도 하는지 요란한 북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떼창 소리가  '加油!加油!'하며 귀엽게 울려오기도 한다


<얼마 전에 찍은 사진. 개학식 날이어서 그런지 옹기종기 모여 앉은 부모님 단체들도 왼쪽 하단에 보인다>


거실에서 내려보면 운동장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우리나라 90년대 초등학교를 보듯이, 단체로 모여 구령에 맞춰 체조도 하고, 가끔은 연설대회 같이 한 명씩 나와 '착한 어린이 생활보고' 같은 시간도 가진다. 특히나 월요일 아침에는 8시부터 일렬로 서 있는 모습을 꼭 보게 되는데, 초반에는 신기해서 영상 기록도 꽤 남겼었다. 


2. 내가 먹는 것 (吃的东西): 오늘은 또 무얼 먹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내가 사는 곳 근처에는 아침 먹을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Seven Eleven 에 가서 간단한 샐러드나 아침 거리를 사는데, 줄이 정말 길다. 한국처럼 똑같이 인스턴트 삼각김밥이나 인스턴디 음식류를 사는 사람들도 있고, 가판대에서 파는 음식들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도 자취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 먹지만, 여기는 정말로 아침도 사 먹는 문화라서 편의점에서도 아침식사를 판다.



<맨 왼쪽부터 요거트 (酸奶),두유, 수박/ 黄金菜团이라고 옥수수 빵으로 만든 담백한 야채 찐빵 느낌>


  평소에도 그렇지만 오전엔 더욱더 기름진 것을 먹지 못하는 나로서는 보통 아침은 이렇다. 작은 곡물 비스킷 사놓은 거하고 두유나 요거트와 과일. 슈퍼에 간 김에 내가 자주 사 먹는 작은 수박을 같이 사 온다. 중국은 수박이 한국처럼 달면서 가격도 엄청 싼데, 보통 저 크기에 10원 (우리나라 돈으로 1700원 정도)이면 살 수 있어서 일 끝나고  쉬면서 저 쪼그만 수박을 숟가락으로 퍼(?) 먹으면 완전 꿀맛임.


 초반에 베이징 와서 먹은 시장에서 파는 만두는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음 - MSG(여기서는 味精이라고 함)가 너무 많아서.. 몸에 엄청난 부작용이..ㅠㅠ 여기 중국사람들은 MSG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듯하다. 만두 먹기만 하면 탈 나는 나... 친구한테 '여기 만두에 MSG 너무 많아..' 라 했더니 한국에서는 만두에 이거 안 넣어서 먹어? 맛있잖아~하는 반응이다.



점심은 미팅이 없을 때에는 回家吃饭에서 중국 친구들과 같이 시켜먹고, (엄마들의 집밥, 回家吃饭에 관한 브런치 글 : https://brunch.co.kr/@brunchxkn9/3)


주말 같은 날엔 가끔 친구들과 나가서 외식을 한다. 요 며칠 전에는 중국 친구네 회사의 CTO인 Changhai의 생일이어서 지하철을 타고 北航大学 근처의 쓰촨 음식 전문점에 갔다~ 여기 중국의 음식 값은 정말 극단적이어서, 싼 거는 정말 싸고 비싼 건 정말 비싼데 특히 생선요리가 맛이 없을 경우에도 정말 비싸다 -_- 1인당 거의 100위안 (우리나라로 치면 18000원)은 기본으로 나가는 듯..



<四川음식인 酸菜鱼(suancaiyu), 红米로 찍었더니 화질이.. 쿨럭.. 근데 정말 맛있다>


이렇게 민물고기를 샤부샤부처럼 먹는데.. 배추와 무 같이 절인 야채도 같이 끓여 나와서.. 소화도 잘되고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보통 마라(嘛辣)를 넣어 빨갛고 맵게 끓이는데, 속이 안 좋다는 날 위해 이렇게 순한 맛이 나는 요리를 시켜준 착한 친구들~  내일도 먹고 싶다..

가끔 운이 좋으면 진수성찬인 한식집에 가기도 한다. 우다커우(五道口)에도 진짜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사랑방'이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여타의 짜가 한국음식점 하고 비교도 안될 만큼 맛있다. 아래 사진은 재미교포 분이 운영하는 음식점.. 짜지도 달지도 않고,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다고~

<여기는 10호선 亮马桥근처에 있는 순두부집인데 - 1인당 20위안대 후반으로 정말 맛있는 순두부를 먹을 수 있다! 웬만한 한국음식점 그 이상임>


**담에는 중국음식 편 블로그 따로 써야 할 듯, 한국에 소개하고 싶은 음식이 정말 많다**


3. 가끔 있는 일상들 - 온라인 라이브 방송,  706青年空间 이벤트 참석 


-아직도 실험 중인 直播-

그리고, 콘텐츠 만들려고 영상으로 이것저것 찍다 보니 요새 엄청 인기인 直播(zhibo,라이브 방송)를 시험 삼아 찍어왔다. 처음에는 중국인 친구 한 명 섭외해서 스크립트까지 만들어서 매번 한 시간 반 정도 진행을 했었는데, 300~400명 정도 봤었던 것 같다~ 매주 목요일 카페에서 영상을 한 달 정도 진행했었고. 그때마다 중국 친구 섭외도 힘들고 촬영 장소도 학생들이 많을 때는 용이하지 않아서, 결국 집으로 가재도구들 빌려서 진행하게 되었다.


<김치 만두를 같이 만들어 보는 라이브 동영상을 찍었었는데, 즉석에서 도와준 친구들이 고생 많이 했다>


*요리는 너무 힘들기도 하고, 재료 준비도 쉽지 않아서 쉽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좀 더 늘려볼 요량으로 중국인 친구와 다른 테마도 계속 이야기 중.. 여하튼 현재도 진행 중이다*


-로컬 친구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기-


지금은 날마다 나가지는 않지만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매일 카페에서 한국음식을 만들어 팔았기 때문에, 종종 706青年空间에서 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한다. 애초부터 음식을 파는 게 목적이 아니라 지내면서 거기서 살고 활동하는 친구들하고 가까이 지내려고 한 의도로 일을 시작했기에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으면 Volunteer로 참여하기도 하고, 일부가 되어서 같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7월 6일에 있었던 이 공간의 가장 큰 행사. 그때 한국음식 만들어주는 봉사를 했었고, 당일만 대학생들 졸업생들 포함해서 약 150명 정도 행사에 참여했었음>


그리고 몇 주전에는 거주하는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여는 이벤트에 참여했었다. '장기자랑'파티에서 뭐 보여줄 거 없냐고 나한테 물어보기에 한복 입고 한국의 술 문화를 알려주겠다고 해서 잠시 참여했었음

<내 오른쪽에 있는 미국 친구의 주최로 소주를 사와서 모두에게  한 잔씩 따라주며 짧은 중국으로 술 문화를 설명했었다. 그 이후에는 애들이 갑자기 필 받았는지 한국 노래 틀어서 몇 명 나와서 함께 춤췄음.. 하하하.. >


4. 몸이 아플 때는 (身体不好的时候)


이번에 북경으로 돌아올 때는 너무 바빠서 한국에서 소화 관련 약을 전혀 챙겨 오지 못했다.

가끔 마주치는 청결하지 못한 식당에서 단체로 회사 친구들하고 식사를 하게 될 경우 며칠은 고생하는 나로서는, 엄청난 불안함에 떨게 됨. 예민한 장의 소유자인 나, 소화가 안 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잠이 깊이 못 자는 괴로운 상황이 반복된다. 사실 나도 음식을 정말 까다롭게 굴면서 독고다이로 갈 수 있으나, 얘네들이 '어떠어떠한 음식 먹을 건데, 너도 먹으러 갈래?'라고 하면 이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 시간 보내는 것도 좋고, 그 음식이 어어떤 맛일지 너무너무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다. 즉, 호기심이 이성을 못 이기는 것. 


 한 번은 계속 설사하면서 너무 배가 아파서 집에 있는 중국인 친구들한테 이야기했더니 근처의 약방에 가서 같이 약을 사주었다.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는데, 여기 약방들은 전문약사들이 아니라 약을 파는 일바인이기 때문에, 그쪽에서 추천해 약을 주는 것을 받지 말라는 것. 우리가 직접 증상을 찾아서 약을 사는 게 더 안전하다고..

뭐 - 나야 약이 부작용이 나도 어쩔 수 없을 만큼 아팠기 때문에 그런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일단 먹어보고 효능이 있으면 계속 이것만 먹으면 된다'라는 마음가짐이었기 때문에 선택이 없었음.


<저 약을 먹었던 당시에 계속 설사(fuxie, 腹泻)하고 아랫배가 장염 걸린 것처럼 통증이 심했었음(futong, 腹痛). 한 번 먹을 때 네 알씩 먹는데, 냄새가 양약보다는 한약 제재로 만든 느낌. 효과가 괜찮아서 하루 만에 몸을 회복했었음>


그리고 초반에 중국에 와서 제일 심하게 고생했던 것은 체한 증상 + 몸살감기였는데, 계속 빌빌대는 나를 보고 骞이 안쓰럽다며 학교에서 약도 받아다 줬었다 (양약이 많아서 거의 안 먹고 남김). 그 외에도 상해에서 살다온 코파운더 가 추천해준 허브향이 나는 맛있는(?) 약 효험을 크게 보았다. 5월 경에 감기 걸렸을 때는 목이 너무 아파서 침을 삼킬 수 없는 정도였는데, 이 약 먹고 정말 금방 좋아졌다. 가끔은 감기가 오려고 몸이 욱신거릴 때 먹기도 하는데, 효과가 꽤 좋은 거 같다.. 이 약.. 처음 홍콩 여행 갔던 2010년 나의 첫 중국 친구 Qichen이 자기 엄마가 아플 때 주는 약이었다며 먹여줬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한 달 넘게 고생했던 감기가 단번에 나았던 기억도.. 이 약에서 나는 허브향 자체가 나에게는 추억인 듯 - 

워낙 유명한 약이라서 집 주변에 있는 药点(yaodian, 약국)에 가면 사진만 보여줘도 바로 살 수 있다. 가격은 약 40위안 정도 했던 듯. 큰 수저로 한 숟갈 정도 떠서 먹는다.

 

<몸이 으슬거릴 때는, 집 근처에 있는 羊肉汤(yangroutang, 양탕)을.. 냄새가 심하지도 않고 짜지도 않아서 감기 걸릴 때마다 자주 먹는다. 먹고 땀 한번 쫙~~ 흘려주면 몸이 풀리는 기분  >


5. 나의 매일 일상들 (每天做的事)


아침에 7시쯤 일어나서 Shadowsocks로 VPN을 켠 후 페이스북과 카톡을 확인한다.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이기에 글로벌로 사용하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사이트가 아예 열어지지 않고 막혀있다. 바이두나 유쿠 같은 그들만의 플랫폼이 존재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그래서 인터넷 사용료를 내는 것처럼 매달 VPN을 신청해서 이용한다. *


오전에는 주로 친구들과 오피스에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지인들과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많다. 종종 중국어 공부를 하곤 했는데, 일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 일상 속에서 중국어를 배우려는 게 좀 더 많아졌다. 지금은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는 文霞이라는 친구가 낱말카드를 빌려줘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루에 최소 다섯 문장씩 공부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고 있다. (중국어 공부가 막막하다는 베이징 거주 예정, 전대리 님께 매일 보내드리면서 나도 외우는 중)


그리고 나의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인 장보기. 샌프란에 있을 때도 그랬고, 심천이나 상해에 있을 때도 로컬 시장을 본다거나, 사람들이 어떤 걸 얼마에 사는지 구경하는 건 정말 재미지다.



한국에서는 구경하기 정말 힘든 용과가 여기서는 한 개에 7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안에 키위처럼 생긴 흰 속살만 봐도 비타민씨가 팡팡 터지는 듯~ 아침 이른 시간인 8시경 인데도 아주머니들이 포도를 열심히 고르고 있는 모습. 


그리고 한국에서 팔리는 음식들이 여기서는 얼마인지 알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인데,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바나나 우유(빙그레)가 여기에서는 정말 비싸다. 슈퍼에서든 뚜레쥬르든 하나에 18원임. 우리나라보다 약 3배 비싼 건데 - 그 중독성 때문인지 가끔 사 먹게 된다... 한국 가면 잊지 말고 매일 먹어줄 테다


하지만, 중국은 언제나 대안이 있는 법, 중국 회사에서 생산한 가짜 바나나 우유가 있는데 - 내가 보기엔 색소도 덜 넣어서 색깔도 나름 신뢰가 가고 맛도 조금 더 달긴 하지만 심심찮게 먹을만하다. 멜론맛 우유는 너무 달아서 반 병도 못 마셨지만 바나나 우유는 진짜 괜찮음..

<한글로 쓰여있는 저 디테일함 까지.. 딸기맛 우유도 있던데 그거는 종이팩에 들어있는 것만 나오는 듯>


내가 사는 곳은 거실로 사무실을 쓰기 때문에 친구들을 맨날 보고 밥도 같이 먹는다. 나의 일상은 이들이 없이는 설명할 수가 없다. 항상 이들과 지내고 있기 때문인지 외롭다거나 그런 적은 거의 없는 듯.. 역시나 나는 운이 좋은 사람..^^


요번 7월에는(벌써 두 달 전) 샌프란에서도 만났던 막내둥이 骞도 드디어 졸업을 하게 되었음~ 회사 식구들이랑 사진 찍겠다고 졸업식 옷까지 빌려왔길래 다 같이 오피스 앞에서 사진 찰칵 찍었다 ㅎㅎ 작년까지만 해도 이 녀석이 막내였는데 그 밑으로 23,24살 애들이 들어왔다ㅎㅎ Front end위주로 Backend도 같이 하는 이 친구는 금요일마다 힙합 배우는 곳에서 한국인 형아들 만나서 소주도 마셔보고 한국에 애정이 깊은 편. 제일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왼쪽부터 UI 디자이너 林, 인턴이었다가 지금은 알리바바에 있는 Tangmin, 쓰촨 제일의 요리사이자 CTO인 Changhai,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이자 정말 순한 Ray, 일요일에도 할 일이 없다며 출근하는 일 중독 쟁이 Sen, (왼쪽 아래부터 다시) 엄청난 거구의 전설의 Nerd 백엔드 프로그래머 Congrui, 졸업식을 맞은 귀염둥이 막내였던(?) Qian, 이 회사의 대표이자 나를 베이징으로 오게 한 이유를 만들어준 Huhai >


사진에 없는 대학생 Jiu도 있고, 지금 캐나다에 있는 Junliang이 빠져있음. 그러니 총 7명의 프로그래머, 1명의 대표, 1명의 디자이너 이 9명의 친구들이 현재 나의 Chinese Family다.. 늘 날 신경 써주고 도와주고, 걱정해주는 나의 친구들을 위해 빨리 첫 매출 내서 한국에서 돌아올 때 선물 그득 사 오고 싶다..


나의 작은 소망을 기대하며 이번 글을 마무리해본다 :) 이렇게 베이징의 하루도 저물어 간다..



**다음 글은 706 青年空间 공간에 대한 소개와 현재도 실험중인 라이브 방송에 관한 글을 실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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