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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녁s토리 Apr 18. 2019

주식시장에서는 왜 3일 후에 출금이 가능할까?

핀테크 기초 : 지급과 결제


"주식시장에서는 왜 매도를 하고 3일이 지나서야 만 출금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에서 출발


핀테크 기초 : 지급과 결제




<지급과 결제>를 이해해야 핀테크가 보인다.


1. 지급과 결제에 대해서 먼저 이해를 해야 함. 지급은 '어음이나 물건이나 금전 등 무언가를 주는 행위'를 뜻하고, 결제는 '대금을 주고받아 거래를 끝맺음하는 행위'를 뜻한다. 일반 사용자들은 지급과 결제의 차이를 경험할 일이 잘 없다. 현금으로 대금을 치르는 경우는 지급과 결제가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이고, 나머지 전산의 경우는 뒷단에서 일어나는 은행들의 일이기 때문.



2. 예를 들어, 내가 A친구한테 10,000원 송금을 했다고 가정하자. 이때에 나는 하나은행을 쓰고 친구는 신한은행을 쓴다.



3. 내가 송금을 해도 A는 바로 돈을 출금할 수 없다. (원칙적으로) 나는 돈을 '지급'했지만 진짜 돈은 아직 하나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옮겨가지 않았기 때문. 여기까지는 숫자만 기록된 셈이다. 실제로 하나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돈이 옮겨가는 '결제' 절차를 마치고서야 친구는 돈을 뽑아갈 수 있다.



4. 하루 동안 은행 간 거래가 발생한 것을 모두 계산하여 최종적으로 전달되어야 할 금액만 그때서야 전송하기 때문이다. 마치 친구와 여행 가서 각자 돈을 쓴 다음, 여행 끝나고 돌아와서 퉁칠 것 퉁치고 마지막에 줄 돈만 송금하는 것과 같은 개념.



5. 줘야 할 돈을 계산하는 것을 '청산'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금융결제원이 담당한다. 이후에, 청산된 것을 바탕으로 은행간 돈을 이체시켜주는 기관은 한국은행.



6. 위 절차는 정말 답답해 보인다. 어차피 받을 돈, 그냥 결제 절차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냥 바로 출금 지원해줘도 되지 않는가?


7. 만약 '어차피 받을 돈'이 아니라면??? 은행이 망하면 어떻게 하나. 누가 돈을 줘야 하나. 예를 들어, A가 돈을 받자마자 국민은행을 사용하는 다른 B친구에게 바로 송금을 해줬는데 그 사이 신한은행이 망하면? 국민은행은 B에게 10,000을 줘야 하는데, 신한은행이 그 사이 망해서 돈을 못 받았다. 국민은행은 돈을 어떻게 줘야하나.... 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결제가 끝나기 전까지 출금 지원을 해주지 않음.


8. 그런데 우리는 실시간 계좌이체 및 출금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것은 도대체 어떻게 가능하나?


9. 이는 은행들끼리 일종의 지급결제리스크를 떠안고 실시간 자금 이체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신용을 서로 분담한 결과이다. 덕분에 우리 같은 소비자들이 금융활동에 딜레이가 걸리지 않으며 적은 수수료로 송금, 출금을 할 수 있다.



10. 이러한 시스템이 기반되지 않은 해외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수료도 많이 든다. 특히 결제가 끝나기 전(본인의 은행으로 실제 돈이 옮겨오기 전)에 출금을 하려면 수수료를 엄청 많이 내야 한다고 한다. 7번에서 말한 리스크를 출금하는 사람이 부담하는 것이다.



11. 이제야 원래 물음 "주식시장에서는 왜 주식을 팔고도 3일 동안 출금이 안되나?"에 대답할 수 있게 됨. 앞서 보였던 지급결제리스크를 떠안기에는 너무 위험하기 때문. 주식은 자금보다 변동성이 크고 리스크 또한 높음. 그래서 결제가 완료되고 나서야 출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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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는 금융에 기술을 접목하여 혁신을 일으킨다는 것이 그 골자인데...

"도대체 기존 산업에 어떤 문제가 있길래, 그것을 IT로 해결한다는 것이지? " 궁금해하다가 찾아보게 됨.




다음 의문 : 은행들이 은행 공동망을 사용하는 데에 어떤 비용이 드는지? 청산 과정 없이 실시간으로 계속 돈을 주고받으면 귀찮은 것 빼고 비용이 정말 많이 드나..?






참고

<한국은행 금요 강좌> :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217/view.do…

좋은 강의들 많습니다. 










뻬북에 썼던 글인데 옮겨 적어 봄.

편하게 공유 좀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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