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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마루 황상하 May 25. 2024

ENTP 나르시시스트 아님 불쌍한 어린애임

그 이유를 성격심리학을 근거해서 알려드립니다

ENTP는 나르시시스트가 아니라 어린애입니다.

ENTP가 자기말만 한다, 나르시시스트, 사회성이 떨어진다, 행동력 부족, 타인 무관심, 손절이 빠르다는 오해가 많아서 바로 잡을 예정입니다.

오해 해소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왜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알려줄 예정이며 ENTP가 자아존중감 짙어지는 방법또한 알려줄 예정입니다.

ENTP는 왜 자기 말만 할까요? 정말 나르시시스트일까요? 이들은 왜 이런 행동을 보일까요?


여러분 만약에 내 친구 중에 ENTP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 친구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 자신이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얘기하거나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자랑을 자주 합니다. 최근에 양자 물리학에 관심이 있어서 그것들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했지만 그 이야기를 들은 처음과 다르게 표정은 점점 좋지 않았죠. 결국 일방적인 가르침에 지쳐 친구들은 부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친구들이 부르지 않는 사실을 후에 알게 되어 '내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들이 떠나는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곤 합니다.


앞선 사례와 같이 ENTP가 왜 그렇게 반응을 할까요? 어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1. 일상생활에서 왜 그렇게 활동할까?


음… 단순히 자기 생각을 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겁니다. 일상 생활에서 자신의 실패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 아닌 성공 스토리만 이야기하는 사람을 꼰대라고 하죠. 꼰대와 같은 사람을 우리가 잘 알듯이 과거 상처를 많이 받아서 성공이라는 포장지로 자신의 상처를 감추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사람들을 왜 이해해야 할까? 사람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은 나를 이해하는 것이고 사람을 이해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기자랑 하는거는 나도 하고 있고 친구들도 은연중에 하고 있어요. 그런데 과하다는 게 문제일 뿐이죠.


ENTP의 성격은 다들 아실거에요. 그래도 간단하게 하나의 표로 살펴볼게요.

그러면 -A와 -T에 대해서도 궁금할거에요. -A와 -T는 BIG5 모델 중 신경성 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감정 및 스트레스 상황을 어떻게 대처 하냐로 볼 수 있죠. 이게 좋고 나쁘고를 말하는 건 아닙니다.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 해서 비행기를 만드는 사람과 안전을 위해서 낙하산을 만드는 사람의 차이로 이야기 해볼 수가 있습니다.

다르게 얘기해보면 -A 유형은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빠르게 내놓는 사람이고 -T 유형은 새로운 제품을 철저히 테스트 해보고 출시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겠네요.


오해 1. 진짜 나르시시스트인가?


왜 ENTP는 나르시시스트라고 오해를 받을까요?


이 표를 보면 우호성(Agreeableness)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나르시시스트는 우호성이 낮다고 합니다. 우호성을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성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호성이 낮다보니 눈치 안보고 자기 자랑을 하는거죠.

이거는 ENTP만의 특성이 아니에요.

일상 생활에서 자기 자랑을 심하게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도라에몽의 비실이처럼요. 자랑을 해서 다른 사람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에요.

같이 협업해서 직장생활을 할 때 이런 사람은 피하고 싶죠. 반대로 내가 어떤 일에 휘말려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최선을 다해 도와주시리라 생각을 해봅니다.


오해 2.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


1번을 들어보면 자기 말만 하는 것과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이 연결되는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앞서서 ENTP 성격이 어떻다고 했나요?

네, 이런 성향을 띄고 있습니다. 선천적인 부분이 아니라 후천적인 부분으로 이러한 성격이 형성된 것이죠. 앞서서 나르시시스트라고 오해 받는 것 또한 과거의 상처들이 켜켜이 쌓이고 쌓여서 이런 성격이 형성된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해볼 수 있어요.

아, 그러면 ENTP가 나르시시스트고 사회성 낮은게 맞네! 라며 저에게 이야기 할 수 있어요.

그런데 ENTP라는 틀에 가두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서 꼰대와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요. 옆에 있는 직장상사가 사회성 떨어지는 행동을 하잖아요. 그 사람이 INFP인지, ISTP인지 어떻게 알아요?


오해 3. 행동력이 부족하다? 타인에게 무관심하다?


흔히 ENTP를 보면 행동력이 부족하다, 무관심하다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이 척도가 다릅니다. 이 기준을 어떻게 두고 바라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쪽으로 행동합니다. 저는 1순위가 저와 다른 사람에게 발전되는 방향, 2순위가 제가 발전되는 방향으로 눈길이 갑니다. 그쪽으로 행동하고요. 사람마다 관심이 있는 방향도 다르고 행동을 표현하는 방향도 다를겁니다.

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은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시시각각 바뀌어갑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친구, 노는 것. 커가면서 취업, 자격증, 스펙, 직장, 연애, 결혼 등으로 바뀌어 가잖아요. 그런 것처럼 사람들의 관심사는 서서히 바뀌어 갑니다. 어느 한 군데에 꽂혀있지 않아요.

행동력이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내가 직장생활을 할 때 생각을 해봅시다. 직장에서 돈 받고 일하잖아요. 어떤 사람은 빨리 움직이고 어떤 사람은 데드라인에 맞추거나 넘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직장은 프로페셔널 하게 돈을 받고 하는 영역이지만 정말 내가 하기 싫으면 미루다~ 미루다~ 하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건 ENTP의 영역이 아니라 그냥 사람이 하기 싫으면 미루게 되는 습성이기도 합니다.


오해 4. 손절이 빠르다.


또한 취미, 인간관계에 손절이 빠르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단점일 수 있고 장점일 수 있습니다. 작년이었나 트렌드가 인덱스 관계였다고 합니다. 책에 붙이는 인덱스처럼 인간 관계를 쉽게 바꾸는 관계라고 합니다. 즉, 자신의 시간을 아끼고자 하는거죠. 단점은 어느 하나에 진득하게 빠져들지 못하는 겁니다. 이를 반대로 디깅이라고 하죠. 우리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나랑 맞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아 시간을 쓰고 싶습니다. 취미도 비슷합니다. ENTP만의 특성이 아닙니다.


2. 오해하는 이유


사람들이 왜 오해할까 궁금하실거에요. 4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을거에요. 바넘효과, 확증편향, 고정관념, 인지 부조화.

첫째, 바넘효과. 다들 들어서 아실거에요. 심리검사 결과가 보편적인 성격 특성이니까 결과를 보면 내거라고 믿는 것.

둘째, 확증편향. 내가 보고,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

셋째, 고정관념. 관상은 과학이다라는 말처럼 특정그룹이나 유형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을 말합니다.

넷째, 인지 부조화.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 개념과 다른 것이 등장했을 때 불편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 기존 신념을 고수하려고 합니다. 

내 친구가 자기 자랑을 너무 잘합니다. 그러다보니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 했는데 ENTP라고 합니다. 그 특성을 살펴보니 너무나도 비슷한겁니다(바넘효과). 그리고 관련 자료들을 계속 찾다보니 맞는게 느껴집니다(확증편향). 친구들에게도 물어보고 인터넷 글도 살펴보니 내가 생각한 게 확실하다고 믿어집니다(고정관념). 친구가 내가 믿고 있는 걸 반대로 행동할 때 “‘ENTP’”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데?”라면서 친구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닌 자신의 틀에 맞추려고 합니다(인지 부조화).

즉, MBTI를 사람의 이해 도구로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틀 안에 가두려고 이용하는거죠.

유튜브 알고리즘도 비슷합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내게 관심 있는 것만 보여줍니다. 현재 제 유튜브 화면은 거의 게임, 개그, 스탠딩 코미디 채널들이 많습니다. ENTP를 오해하는 것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MBTI를 통해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활용하는 것이 아닌 MBTI라는 틀에 가두고 바라보려고 하는 것이 오해의 시작이죠. 그것을 활용해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오해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그래서 ENTP가 어떤 유형인데?


그러면 궁금하실거에요. ENTP가 어떤 유형일까?

어린애를 보면 무언가 했다고 자기자랑하는 애들이 많아요. 이것 저것 생각했다고 자랑하고 저것 했다고 자랑하고 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요. 마치 몸이 어른이 된 사람 안에 어린 아이가 자신이 한 것을 자랑하려고 조잘조잘대는 착한 어린이가 들어간 것 같아요.

그리고 ENTP는 어린시절부터 인정받지 못하여 상처가 쌓인 어른이라고 보여집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것을 자랑해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당연히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소소하게 찍어서 올린 음식, 친구들 사진들을 보면 ‘친구랑 이런 것 한다!’라는 느낌으로 자랑을 하는거죠. 좋아요, 댓글이 달리면서 인정욕이 충족되는거죠.

하지만 과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너무 과해서 눈쌀이 찌푸려질정도면 ‘어렸을때부터 무슨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과한 자랑을 하면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자 하는 것으로 추측을 해볼 수 있죠.

어렸을 때는 집안일 같은 걸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으니 부모에게 집안일 도울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뭔가 만들었는데 부모가 무시하고 지나간 것들을 말할 수 있죠. 한, 두번은 애들은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요. 어린아이들이 회복탄력성이 장난아니거든요. 그런데 그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애들은 부모에게 인정받고자 애를 씁니다. 이것이 좌절되면 무의식에 쌓이고 쌓여서 시한폭탄처럼 터지게 됩니다. 마치 늘 자기자랑하는 사람처럼 말이죠. 그래서 ENTP가 나르시시스트라고 오해를 받는 거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4. ENTP는 꼰대가 아니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제언자


ENTP라는 유형을 떼놓고 보면 어떤 느낌을 받으시나요? 어린애라는 느낌을 떼놓으면 저는 꼰대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직장상사가 자기중심적으로 하는 조언을 말해요.

이 사람들이 왜 자신의 성공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할까? 조언을 해서 조언 받은 사람이 성공하면 그 사람으로 인해 세상이 아름답게 변화하니 제언을 하는게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5. 더 멋있게 제언하는 방법


눈치에 안맞게 제언을 해서 골치아플거에요. 멋있게 제언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핵심은 사람과 상황에 맞게 얘기를 해야하는겁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의 성공사를 듣는 건 책이나 유튜브에서 듣고 싶어합니다. 책이나 유튜브에서 듣고 싶어하는 건 자기계발 분야죠. 상대가 자발적으로 듣고 싶어할 때는 성공담, 실패담, 그 사람에게 적용할 점 적절하게 섞어서 이야기하면 되겠습니다. 상대와 대화할 때 조언해야할 타이밍이 오면 “제가 OO씨의 이야기를 들으니 제가 과거에 겪었던 상황이랑 비슷해서 도움이 되실까하여 제 이야기를 잠깐 해드려도 괜찮을까요?”라고 먼저 물어보면 좋습니다. 상대가 허락하면 말하는거고 거절하면 이전의 대화 이어나가면 됩니다.

그리고 성공했던 스토리보다는 내가 실패했던 스토리를 옛날 이야기 하듯이 풀어주면 상대는 귀 기울일겁니다. 왜냐하면 성공이야기는 저 사람과 나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하지만 실수, 실패한 스토리는 상대로 하여금 인간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저렇게하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겠다’라는 경각심,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성공의 길로 인도해줄겁니다. 왜냐하면 성공보단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실수나 실패를 사람이라면 많이 경험하니까요. 


왜 내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자기자랑하려고 하는지 의문이 들겁니다.

대부분의 심리검사는 결과만 있는 것이 아닌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데이터가 있습니다. MBTI도 검사결과가 있고 성격형성과정이 있습니다. 성격형성과정을 보면서 내 성격이 왜 그렇게 형성되었는지 자문자답을 해보면서 자신을 탐색하는 과정을 가지게 되면 내가 왜 자기자랑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이해가 될겁니다. 이것만으로도 자신의 자아를 탐색하는 과정이 되며 나를 존중하는 과정에 접어들게 될겁니다.

성격형성과정 중에 질문해볼 것이 “나는 왜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할까?”를 시작으로 한번 자문자답을 해보면 도움이 될겁니다.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가 이래저래 말을 많이해서 도와줄겁니다. 나라는 친구는 내가 잘되기를 바라지 망하기를 바라지는 않거든요.


6. 결론


ENTP를 둘러쌓은 많은 오해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ENTP가 나르시시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과거에 인정받지 못한 상처들이 쌓여서 자기자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NTP가 멋있게 제언하는 방법은 먼저 상대의 의사를 물어보고 자신의 실수, 실패 이야기를 상대에 맞게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한번 돌아보면 자아를 존중하게 된다고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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