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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van greene Jan 29. 2024

(기본) 6. 10-K 다시 읽어보기

엔비디아(NVDA) - PART2

안녕하세요 Evan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10-K보고서의 목차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도 회사는 엔비디아(NVDA)로 알아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내용이 방대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목차 전체에서 Part2에 대해서만 파악해 보겠습니다.



Part I

Item 1 : Business / 사업

Item 1A : Risk Factors / 위험 요인

Item 1B : Unresolved Staff Comments

Item 2 : Properties

Item 3 : Legal Proceedings

Item 4 : Mine Safety Disclosures


Part II

Item 5 : Market for Registrant’s Common Equity, Related Stockholder Matters and Issuer Purchases of Equity Securities

Item 6 : [Reserved]

Item 7 : Management’s Discussion and Analysis of Financial Condition and Results of Operations

Item 7A :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Disclosures about Market Risk

Item 8 : Financial Statements and Supplementary Data

Item 9 : Changes in and Disagreements with Accountants on Accounting and Financial Disclosure

Item 9A : Controls and Procedures

Item 9B : Other Information


Part III

Item 10 : Directors, Executive Officers and Corporate Governance

Item 11 : Executive Compensation

Item 12 : Security Ownership of Certain Beneficial Owners and Management and Related Stockholder Matters

Item 13 : Certain Relationships and Related Transactions, and Director Independence

Item 14 : Principal Accountant Fees and Services


Part IV

Item 15 : Exhibits, Financial Statement Schedules

Item 16 : Form 10-K Summary 


크게 Part 1,2,3,4로 나눠져 있고, 각 파트별로 다시 세분화된 목차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Microsoft Edge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한 번역된 목차도 아래와 같이 첨부하였습니다.

NVDA 10-K 목차(한글 단순 번역)



Item 5 “Market for Registrant’s Common Equity, Related Stockholder Matters and Issuer Purchases of Equity Securities” requires information about the company’s equity securities, including market information, the number of holders of the shares, dividends, stock repurchases by the company, and similar information.


PartII 첫 번째 순서인 Item5에서는 발행사의 보통주, 주주와 관련된 중요한 사안 및 발행사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목차입니다.


엔비디아 10-K에서는 우선 Issuer Purchases of Equity Securities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는 발행사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자사주는 간단히 설명하면 특정 회사가, 자기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때, 그 주식을 '자사주'라고 부릅니다. 자사주는 다양한 방식과 목적으로 취득되고 활용될 수 있으며, 통상 회사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을 매수(자사주 매입)하는 것은 주가부양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 됩니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 발표가 되면 그 자체로 주식시장에는 호재라고 인식합니다. 아래는 최근에 미래에셋증권에서 자사주 매입 공시를 했는데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기사입니다.


구글 '자사주 매입' 검색결과

하지만 자사주 매입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회사로부터 매입된 자사주가 시중에 다시 유통되지 않고, 소각까지 이어져야 됩니다. 국내의 경우, 많은 회사들이 자사주매입은 하지만 소각까지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자사주를 매입하면 소각을 의무화해야 된다는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 같은데, 획일적으로 결정하기에는 고려할 부분들이 많아 아직 확정된 바는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자사주를 매입하면 통상 많은 회사들이 자사주를 소각까지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유통가능주식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당 순이익(EPS)이 증가하기에,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증대로 이어집니다. 작성기준일(2024.01.29) 엔비디아의 최근 정기보고서인 2023.3Q를 봐도 자사주 매입규모는 아래와 같으며 앞으로도 2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할 것으로 보입니다.


November 21, 2023 - 10-Q: Quarterly report for quarter ending October 29, 2023



Item 5에서는 Dividens(배당)와 관련된 내용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업이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성숙기에 도달한 회사, 유틸리티 회사 혹은 REITs 등이 대표적인 배당주로 손꼽힙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아래 캡쳐한 지표 중에 Payout Ratio, 간단히 말하면, 벌어들인 돈에서 배당을 주는 규모가 고작 2%밖에 되지 않습니다. 애초에 엔비디아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벌어들이는 돈을 투자자한테 현금으로 나눠주는 것보다 성장을 위해 재투자하는 것이 주주들에게 더 이득으로 인식되므로, 배당을 받기 위해 투자하는 종목은 아닙니다. 실제로도,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이 0.03% 밖에 안 되는데, Payout Ratio가 낮아서도 있겠지만, 그간에 회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주가가 많이 올라서 수익률이 더 낮은 측면도 있습니다.



https://stockanalysis.com/stocks/nvda/dividend/


반면에, 미국의 대표적인 유틸리티사인 Evergy, Inc. 를 보면 회사가 속한 산업의 특성상, 엔비디아 보다 적극적으로 배당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Dividend Yiled도 5.17%이고 Payout Ratio는 무려 86.53%에 달합니다.



https://stockanalysis.com/stocks/evrg/dividend/


Item 5의 마지막은 RSU입니다. RSU는 'Restricted Stock Unit'의 약어로, 기업이 직원에게 보상이나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주식입니다. 국내에서는 RSU가 스톡옵션처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세부적인 조건을 제외하고 도입을 한 목적은 결국 직원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라는 점에서 동일합니다. RSU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분들은 스톡옵션과 비교해서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Item 6 This item has no required information, but is reserved by the SEC for future rulemaking.  Prior to February 2021, however, this item was titled “Selected Financial Data” and  required summarized financial data about the company for the last five years.


Item6의 경우, 기술된 바와 같이 "Selected Financial Data"라는 제목으로 과거 5개년치의 간략한 재무 데이터를 담고 있었는데, 2021년 2월 이후부터 이 정보를 다른 보고서 항목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이유로 Item 6의 내용 작성을 하지 않게 됐습니다. 향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에 따라 새로운 항목에 정보가 담길 수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래처럼 내용은 별도로 없어서 Item6는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Item 7 “Management’s Discussion and Analysis of Financial Condition and Results of Operations” gives the company’s perspective on the business results of the past financial year. This section, known as the MD&A for short, allows company management to tell its story in its own words.



MD&A(Management's Discussion and Analysis of Financial Condition and Results of Operations)를 읽어보면, 지난 시간에 다룬 PartI Item 1 : Business, Item 1A : Risk Factors 등이 중복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기초) 5. 10-K 다시 읽어보기 (brunch.co.kr)


하지만 비슷한 내용이 담겨있더라도 기업 경영진이 회사의 재무 상태와 운영 실적에 대해 논의한 내용들을 직접 담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으셔 다른 목차들은 다 보지 않더라도 MD&A만큼은 꼭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재무 건전성과 관련된 주요 지표(수익성, 유동성, 자본적 여력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운영 실적(사업 내용, 시장 환경, 주요 성과 지표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포함됩니다. 또한, 회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들과 경영진이 사업을 영위하는데 예상하는 위험들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밖에도, 과거와 현재의 재무 실적을 비교하여 설명을 제공하기 때문에, 회사의 성장추이 등을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 내용이 꽤 방대하여 엔비디아의 MD&A 내용들 중 주요 부분들을 발췌해오겠습니다.



Item 7A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Disclosures about Market Risk” requires information about the company’s exposure to market risk, such as interest rate risk, foreign currency exchange risk, commodity price risk or equity price risk. The company may discuss how it manages its market risk exposures.


이 부분은 회사의 시장리스크(금리, 외환, 원자재 및 주식가격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산업에 따라 금리나 외환, 원자재 등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항공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들의 경우 여객이나 화물 운송이 호황이더라도, 유가가 많이 오르거나 환율 변동이 예상치 못하게 급변할 경우 회사의 재무상황이 악화될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합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시장리스크에 대해 특정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발맞춰 대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리, 환율 등의 시장 리스크는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든 회사의 순이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변동성에 대해 스왑, 옵션 등의 파생상품을 활용하여 대부분의 회사들이 위험에 대해 헤지하고 있습니. 내용의 경우 대부분 통상적인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여러 목차들 중 시간을 많이 할애할 필요는 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Item 8 “Financial Statements and Supplementary Data” requires the company’s audited financial statements.


PartII에서는 재무제표와 세부 내용들을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재무제표의 경우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및 자본변동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0-K보고서에서는 연결재무제표와 주석에 별도로 표기되어 있으니 나중에 다시 알아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Item 9 “Changes in and Disagreements with Accountants on Accounting and Financial Disclosure” requires a company, if there has been a change in its accountants, to discuss any disagreements it had with those accountants. Many investors view this disclosure as a red flag.


회사는 회계법인을 변경한 후, 이전 회계법인과 다른 의견이 있을 경우 10-K 보고서에서 설명해야 합니다.


이견은 회계 처리, 재무제표의 특정 항목에 대한 가치 평가,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의견 등 다양한 사항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항들이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재무제표 신뢰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으면 정보를 활용할 수가 없으니 꼭 짚고 넘어가야 되는 부분입니다.


엔비다의 경우 별도 해당사항이 없어, None이라고 기재해 뒀네요.




Item 9A “Controls and Procedures” includes information about the company’s disclosure controls and procedures and its internal control over financial reporting.


이곳은 내부통제제도와 관련된 내용으로, 이는 회계관리와 업무관리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회계관리통제는 기업의 자산보호, 회계기록의 적시성 및 신뢰성 유지가 목적이고, 업무관리통제는 기업 내 부정과 오류의 사전 예방과 적시발견, 경영진의 정책 및 규정준수에 의한 업무수행의 효율성 및 효과성 증진을 목적으로 합니다. 내부통제는 굉장히 중요하지만, 10-K상에서는 다소 평이한 내용들이 통상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이라 우선순위를 두고 볼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Item 9B “Other Information” includes any information that was required to be reported on a Form 8-K during the fourth quarter of the year covered by the 10-K, but was not yet reported.


10-K 보고서의 작성 기준일은 10-K보고서의 제출 시점과 시차가 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아래 형광펜으로 칠한 부분을 보면, 10-K의 작성 기준일은 2023년 1월 29일인 반면, 제출 시점은 2023년 2월 24일입니다.


따라서 보고서의 작성기준일로부터 제출시점까지 약 한 달 동안 본문에 포함되지 않은 중요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겠죠? 그러면 해당 부분을 Item 9B에 기재해야 됩니다. 전체적인 작성 내용들은 1/29를 기준으로 작성되지만, 이를테면 중요한 경영진 변경사항, 재무상태 또는 운영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계약 체결, 기타 회사에게 중요한 사항이 발생한다면 말이죠.

그래서 Item 9B는 투자자들이 최신 정보를 유지하고 10-K 보고서 본문에서 다루지 않은 중요한 사항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에, Item 9B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시간은 Part3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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