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선들 seondeul Aug 18. 2024

여전히 또는 새로운 클래식 플레이리스트

클래식 산책: 2024 상반기 클래식 플레이리스트_1

축 클래식 입덕

1. 클래식 입덕은 예견된 미래 같은 것

2. 실물 영접

3. 그리하여, 클래식에 퐁당     


클래식 스윔

1. 임윤찬에 관한 세 가지 뉴스

2. 쇼팽 에튀드 선공개와 예습

3. 여러 피아니스트들의 쇼튀드    

4. 쇼팽 에튀드 뜯어먹기


클래식 다이빙

1. 사계 탐구 _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예습

2. 여러 피아니스트들의 사계 _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예습

3. 사랑의 꿈을 사랑 _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후기 / 서울 예술의 전당 2024.6.22.     

 

클래식 산책

1. 매콤 짜릿 플레이리스트에 어느 날 쳐들어온 클래식 무리

2. 2024 상반기 클래식 플레이리스트_1

3. 2024 상반기 클래식 플레이리스트_2



축 클래식 입덕 카테고리에서 이전 글들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클래식 산책

https://brunch.co.kr/@chocowasun/133



2024년 7월에 가장 많이 들은 앨범

새롭게 좋은 음악들

세실 샤미나드의 op.94, 세실 샤미나드 연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편곡, 다닐 트리포노프

장 시벨리우스의 나무와 꽃 시리즈

쇼팽 녹턴, 루빈스타인 (1967)

쇼팽의 폴로네이즈 6번 op.53, 조성진의 연주

파니 멘델스존의 녹턴 g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1번, 카라얀과 키신(1989)

모슈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마장조 (1991)




본인이 연주한 더 홀 콜렉션 앨범 그리고 조앤 폴크의 연주 앨범을 순서대로 듣는 것은, 여름날 나의 큰 행복!

올해 발견한 정말 보석같은 작곡가! 세실 샤미나드는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로 피아노 소품집 중 아름다운 곡이 정말 많다. 피아노 곡만 모아둔 '퓨어 피아노'라는 애플 뮤직의 플레이리스트가 있는데, 여러 곡 중 마음에 꼭 맞아, 찾아 들어보게 되었다. 크리올 무곡(Danse Creole) op.94와 실뱅(Les Sylvains) op.60 두 곡을 가장 좋아하지만 다른 좋은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곡들과의 유기성도 좋기에 통으로 들어보길 바란다.




떡진 머리와 신들린 비주얼로 연주하는 다닐 트리포노프. 현시대 손에 꼽히는 피아노 연주자 중 한 명이다. 다른 음악으로는 큰 감명을 받지 못했는데, 직접 편곡했다는 이 앨범을 들어보고 반했다. 일단 앨범 표지가 아름답고(중요), 피아니스트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작곡가의 음악을 직접 편곡하여 앨범까지 발매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원곡의 3악장과 비교해서 들어보면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협주를 어떻게 피아노 2대로 표현했는지가 돋보인다. 글로 감상을 남기기에는 정말 정말 아름다운 음악이니 꼭 들어보길 추천한다. 10분 이내로 짧지만 중독성은 100시간! 꿈에도 나오고 하루 종일 흥얼거렸다(수영하는 물속에서도!).


https://www.youtube.com/watch?v=yumXgK72CEQ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장 시벨리우스가 쓴 나무와 꽃들을 주제로 한 소품집이다. 클래식을 주제로 한 책에서 보고 듣게 되었는데, 단순하게 아름다운 자연을 닮은 곡이다. 소나무, 자작나무, 가문비나무, 아이리스, 매발톱꽃 등등 각기 다른 나무와 꽃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가문비나무의 연주 영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rdgCDct__Wk&list=WL&index=40




밤에 어울리는 음악인 녹턴. 쇼팽의 녹턴은 널리 사랑받고 아름답지만 많이 연주된 만큼 자칫하면 끈적해지거나 향기 없을 수 있다. 루빈스타인의 앨범에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녹턴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녹턴 녹음 앨범이다. 차분해지고 싶을 때 듣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xRj9xRSK9bI

매번 똑같은 앙코르를 쳐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또 연주해 주세요... 특히 이번 5월에 친 이 영상은 정말 충격적으로 좋다. 저 의자 앞열의 사람들은 맨 정신으로 살고 계신 걸까. 특히 이 날의 연주가 아주! 좋았다. 다른 버전을 들어도 이 맛이 안 난다. 간이 딱이야.





https://www.youtube.com/watch?v=ti1eZ2B63Ro&list=WL&index=55


이 외에도 파니 멘델스존의 녹턴, 수많은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1번 연주 중 최고의 버전인 카라얀과 베이비 키신의 연주(가끔 심심하다 느껴지면 랑랑 버전을 본다. 2004년에 베를린 필과 야외에서 공연한 것. 같이 숨 넘어가기 가능) 등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채웠다. 모슈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도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 제주도 여행 내내 들었던 협주곡. 덜 알려졌지만 피아노 연습을 위한 에튀드도 아주 아름답다.  




여기까지 최근에 들었던 좋은 음악들을 정리해 보았다. 넓고 넓은 클래식 중에서도 주로 피아노를 골라 들었다. 올해부터 새롭게 피아노를 배우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전 일기장을 들춰보면 그때의 기분이 생각나듯이 이 음악들을 다시 들었을 때 지금이 떠오르겠지!


이번엔 새롭게 좋은 곡들을 소개했다면, 다음 글에서는 여전히 좋은 음악들을 소개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