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방식으로 개선해 보는 문제점[코드스테이츠 PMB 8기]
카카오톡이 그리는 넥스트 콘텐츠 플랫폼
요즘 카카오톡에서 유저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기능을 뽑으라면 '카카오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 모양의 카카오탭을 대신해 등장한 '카카오 뷰'는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해 모아보고, 직접 에디터가 되어 나의 관점에 맞는 콘텐츠를 쉽게 큐레이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이자, 자신의 취향과 시각이 담긴 콘텐츠를 편집해 소개하는 창작자의 영역을 동시에 다루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가 등장한 배경에는 '포털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등의 보편적인 콘텐츠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택의 콘텐츠 소비 방식이 필요하단 판단에서였다. 정보와 콘텐츠가 흘러 넘치는 시대에 잘 골라주고 잘 배열해 주는 에디팅과 큐레이팅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물론 출시된지 4개월여 정도밖에 안 되었고, 기존 카카오탭에 있던 실시간 인기 뉴스나 검색 기능이 사라져서 유저들이 당황스러움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기는 하다. 서비스 출시 후 카카오톡 사용 시간이 2개월 째 감소했단 데이터와 함께 이전 버전으로 돌려달란 고객의 목소리도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이에 대한 빠른 대처로 카카오 조수용 CEO는 직접 영상에 출연해 카카오뷰가 가진 미션과 비전에 대해 언급했고, 유저들의 불편함을 인지하고 있으며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할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양해를 구하기도 하였다.
카카오뷰는 출시한 지 3개월 정도 된 프로덕트이다. 그렇다보니 사용성에도 부족한 부분이 많고 아직 고객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기능들도 많다.본인도 카카오뷰로 서비스가 바뀐 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기존에 봤던 뉴스나 콘텐츠들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하여 오늘은 유저들이 느낄 문제점을 찾아보고 애자일하게 개선해보는 과정을 글로 남겨보려 한다.
1) 애자일(Agile)이란?
- 프로덕트 개발 방식이자 업무 협업 방식 중 하나로, 애자일이란 단어 뜻대로 '기민하고, 민첩하게' 일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2)애자일하게 프로덕를 개선한다는 의미
- 애자일하게 프로덕트를 개선한다는 의미는 서비스를 한번에 완벽하게 완성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보통 하나의 프로덕트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팀단위로 조직이 꾸려져 있으며, 짧은 기간 최소 기능을 개발하고 피드백 받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3)애자일하게 일할 때 따라나오는 용어들
- 스크럼: 애자일 프로덕트 개발 방식 중의 하나로 실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 중 하나이다.
- 스프린트: 애자일 팀에서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정해 놓은 최소 기간으로, 1주에서 한 달 사이를 상정하며 보통은 2주를 스프린트로 정한다.
- 유저스토리: 개선해야 할 기능, 문제를 고객의 중심에서 접근하기 위해 작성하는 문장이다.
- 백로그: 제품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해야할 일의 목록을 얘기하며, 보통 그 목록을 유저스토리 형식으로 작성한다.
간단히 애자일 방식에서 나오는 용어들을 정리해 보았다. 이제는 카카오뷰 서비스를 들여다 보며 개선해야할 문제점을 유저스토리 형식으로 작성해 보고, 이를 우선순위를 정해 백로그에 배열해 볼 것이다. 더불어 유저 스토리와 백로그 작성 시 PM으로서 유의해야 할 점 또한 같이 파악해 보자.
그 어디에도 내가 본 보드를 따로 보관해두고 볼 수 있는 기능이 없다!
카카오뷰의 에디터들은 채널을 개설하고, 특정 주제하에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은 콘텐츠를 모아 보드로 발행한다. 보드가 마음에 들면 좋아요, 공유를 누를 수 있고, 해당 채널을 추가해 'My 뷰' 탭에서 콘텐츠를 계속 받아 볼 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 이 보드만 마음에 들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보드를 따로 저장해 놓고 보고 싶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유저 스토리를 작성해보자
이렇게 고객의 목적과 욕구에 따라 '보드 보관 기능'을 정리해 보았다. 유저 스토리 없이 기능을 표현해도 될테지만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바로 자연스레 고객 관점에서 사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고객이 누구이고, 무슨 문제를 느껴서 이런 기능을 원할 지 항상 고민해야 함을 잊지 말자.
백로그와 칸반으로 표시해보자
스프린트 기간을 2주로 잡았다고 가정해 보자. 기간 동안 몇 가지의 유저스토리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풀어야 할 기능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나는 우선 3개 정도로 가정해 보았다. 스프린트 백로그를 좌측에 나열하고 우측에는 칸반 형식으로 할 일과 진행중인 일, 완료한 일을 정리해 보았다. 이때 주의할 것은 너무 많은 일들을 한꺼번에 처리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진행 중인 칸에는 팀의 Capacity를 확인하여 적정한 갯수의 일만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 어떤 일부터 처리할지 팀원과 합의하여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함을 잊지 말자. (위의 예시는 임의로 해야할 일과 우선순위를 설정해 보았다)
간단한 형식으로 유저스토리와 백로그, 칸반을 통해 애자일 방식으로 업무 처리를 해보았다. 물론 혼자서 과제를 하며 진행한 부분이지만 실제 팀을 이뤄 진행한다면 어떤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할까, 추가될 업무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며 진행해 보았다. 애자일 방식에서는 팀원 모두가 해결하려는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스프린트 동안 집중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하며, 단계마다 결과를 내고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단 생각을 하였다. 그 과정에서 PM,PO가 해야할 일은 유저스토리로 표현된 개선해야 할 수많은 문제들 중 무엇부터 고쳐야 할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과, 팀의 업무량과 능력을 파악해 스프린트 기간 동안 해낼 수 있는 캐파를 정하고, 작업 진전이 되지 않는 부분을 파악해 팀원들 간에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출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90313231013003
http://mbiz.heraldcorp.com/view.php?ud=20210813000816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1/09/07/2021090700038.html
https://www.hani.co.kr/arti/economy/it/1014556.html
https://www.kakaocorp.com/page/detail/9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