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도서관 만들기
독서노트의 제일 첫 페이지에는 “읽은 책 목록”을 만드는데, 이걸 나는 ‘나만의 도서관’이라고 부른다.
물론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적어도 되지만,
나는 기분에 따라 책을 읽기도 하고
읽고 싶은 책 목록을 다 읽지 못했을 때 실패감이 들 것 같아서
읽은 책들을 차곡차곡 모으기로 했다.
인터넷에 ‘북트래커’ 라고 검색해보면 여러 가지 형식이 나온다.
특히 인스타그램에 #booktracker 라고 검색하면 외국분들이 아주 다양한 형식으로 도서관을 만드신다.
나만의 도서관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제목을 정한다. : 나는 간단하게 2023 LIBRARY 라고 이름을 붙였다.
2. 적을 내용을 정한다. : 나는 책의 제목, 지은이, 출판사, 한국십진분류법의 분류기호를 적기로 했다.
3. 도서관을 어떤 형식으로 배치할 것인지 정한다.(어떤 형식의 그림을 그릴 것인지 정한다.) : 나는 도서관 앞에 잡지나 신문을 전시해두는 것처럼 진열대 모양으로 만들기로 했다. 한 권당 차지할 면적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4. 메인 색깔을 정한다. : 나는 밝은 노란색과 차분한 고동색을 택했다.
5. 라벨지와 마카를 활용해서 틀을 만든다.
이렇게 말이다!
나는 적지 않았지만, 읽기 시작한 날짜나 다 읽은 날짜를 기록해도 좋겠다.
혹은 책에 대한 간단한 한줄 평이나 일러스트도 좋다.
도서관을 살펴보니 200, 500, 700번대의 책을 못 읽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십진분류법 트래커가 있어도 참 좋겠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적용해보겠다.
2023년 나의 도서관에서 내가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책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이 책이다.
정말 다른 책들도 모두 다 좋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 삶을 정돈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거의 6개월동안 12권의 책을 읽었다고 하면 한 달에 두 권밖에 읽지 못했지만, 한 권당 5번씩은 읽었으니 별로 속상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