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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리뷰]
송지영 / 널 보낼 용기.

딸을 잃은 자살 사별자 엄마의 기록

by Jin

BGM

장화, 홍련 OST

돌이킬 수 없는 걸음.


https://youtu.be/vbs-CNhhXhY?si=GykxnhlJHKDhzUTn

https://youtu.be/oeLHy3dIiXs?si=0372WnO2qaAhCuCe


작가님의 책을 처음 보자마자 생각났던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다. 나는 이병우 님을 좋아하지만 다른 느낌으로 들어보시라고 위 영상도 함께 넣었다.






9791172540906.jpg 『널 보낼 용기』



회색토끼님 덕에 나의 이름이 적힌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왔다.(베리베리땡큐망치감사) 토작가님의 사랑이 가득 담긴 택배박스에서 꺼낸 송지영 작가님의 책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 우두커니 바라보았다. 표지에 적힌 '딸을 잃은 자살 사별자 엄마의 기록'이라는 텍스트가 내 마음이 날아와 박혔다.



Jin 작가님

가장 상처받은 곳에서
가장 깊은 별이 뜬다고 믿어요.

2025.11.23 송지영.



책장을 펼 수 없어 진도는 나가지 않았고, 자꾸만 책 표지와 작가 소개글 그 사이에서 머뭇거렸다. 그렇게 다음 날이 되었다. 망설임 끝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내 얼굴과 안경 사이에 손수건을 미리 고정시켜 두고 책장을 펼쳤다. 한 장. 두장. 세장. 하...



영원히 열일곱일 나의 딸에게



한참을 바라본다. 슬픔이 주체할 수 없이 차오른다. 미리 고정시켜 둔 손수건 끝에, 차오르는 슬픔이 스며들었다. “작가님, 이건 반칙이죠. 첫 페이지부터 눈물 버튼이라니, 이건 반칙이잖아요.” 나는 작가님께 마음속으로 항의하며, 더 울고 싶지 않아 눈을 요리조리 굴렸다.


나는… 자신이 없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낼 자신이.

아직 ‘들어가며’도 읽지 못했는데, 이미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상실의 무게를 먼저 읽어버린 기분이었다. 후— 하고 큰 숨을 삼키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저 밖에 나가서 읽어볼까…?’ 사방에서 휘몰아치는 차가운 산바람을 맞으며 읽으면, 살이 에이고 시려져 책 속에 녹아 있는 시림이 덜 느껴질까 싶어서.


10g도 안 될, 그 찰나를 함께한 아이를 잃은 것도 마음이 베인 듯 아픈데, 작가님은 무려 17년이다. 아이의 무게만큼 쌓였을 따님과 만든 시간의 무게가 영원히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을 것을 생각하니, 소리를 내어 울 수 없는 깊은 슬픔과 상실감들이 휘몰아친다. 결국 나는 저 페이지에서 단 한 장도 넘기지 못하고 책을 품에 안고 끅끅거리며 몸을 웅크렸다.


매년 초 지금 곁에 있는 아이와 나를 가장 먼저 스쳐 지나간 아이를 추억하며 ‘잘 유지해서 태어났다면, 너는 올해 *살이었겠구나.’ 하고 혼잣말처럼 읊조리던 내가 떠올라서. 사람들은 아이를 지키지 못한 것이 내 잘못은 아니라고 했지만, 새 학기가 되면 거리에서 마주치는 그 또래 아이들의 뒤를 바라보다 그 아이가 자랐을 뒷모습을 끝내 상상했다.


그때마다 나를 자책하며 구슬프게 울었던 내가 그러하듯, 어쩌면 작가님도 따님 또래의 아이들을 마주칠 때마다 걸음을 멈추고 따님이 자랐을 얼굴, 표정, 목소리를 마음속에서 꺼내어 그 모습을 그려보기만 해도 스스로를 자책하며 애써 담담히 쌓아 올린 일상이 모래성처럼 허물어질지도 모른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목 안이 꽉 메어 아릴 만큼 미어졌다.


p22. 우리는 드러난 것만 볼 수 있을 뿐, 고통을 기저까지 가늠할 순 없다.


눈물이 자꾸만 나와 책 사이를 막아선다.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꾹꾹 눌러가며, 읽어 내려간다. 작가님의 고통의 기저까지 내가 가늠할 수 없으므로. 작가님이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나는 알고 싶었다. 우리는 드러난 것만 볼 수 있으므로.


p29. 나는 낳고 기를 줄만 알았지. 아이를 보내는 법은 배운 적이 없다.


다른 형태의 슬픔이.
다른 형태의 아픔이.
다른 형태의 상실이.

이상하게도 목을 지나 폐 깊은 곳까지 비집고 들어와 숨 쉬기 어려울 만큼 나에게 와닿는다.


p46. 끝내 메워지지 않을 이 공백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란불도 켜지 않고 어두운 구석에 앉아 책을 붙들고 울고 있으니 어제 내가 했던 "책 표지만 보는데도 눈물이 나. 못 읽겠어" 란 말이 생각나는지 그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건너지 말아야 할 강을 건넌 거야?" 나는 꽉 메인 목소리로 "응" 하고 대답했다.


p73.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을 결국 날 날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왜 힘든지 찾으라니. 몇 번이나 애기해 줬잖아. 왜 내가 힘든지, 그걸로는 이만큼 힘들면 안되는 거야? 더 구체적인 드라마가 있어야 하는 거야? 좀 더 사연이 있었으면 하는거야?>

우울은 매일같이 삶의 틈 사이마다 침투했다. 그 무게를 안고 하루를 버티는 일은 이미 충분히 사투에 가까웠다. 그런데도 세상은 집요하게 되물었다... 언어는 달랐지만, 고통의 끝자락은 같은 곳에 닿아 있었다.

그냥 너무 힘들었어요.


작가님의 따님이 남기고 간 말을 천천히 읽는다. 나도 늘 느끼던 감정들을 읽으니 또다시 울컥하고 저 아래 가라앉아 있던 까만 앙금 같던 슬픔이 고개를 내민다. 그리고 내가 적어 내려 갔던 글들이 쓸고 닦지 못한 먼지처럼 나를 부유했다.


유산으로 인한 슬픔이든 다른 형태의 슬픔이든, 누군가에게 불편한 감정으로 보일 수도 있다. 감정을 오래 안고 있는 미련한 사람으로 보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감정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옳은 것처럼, 너무 쉽게 타인의 감정을 판단해선 안됐다. 나의 두 번째 유산을 몰랐다 하더라도, ‘이미 지난 일이잖아. 이제 그만 질척거려.’ 이렇게 말해선 안 되었다. 내 슬픔을 단숨에 사소한 일, 시답지 않은 일. 더 이상 붙잡아서는 안 되는 '이미 지난 일'로 만들어버렸다. https://brunch.co.kr/@jinf4sb/92


p74. 누군가의 삶 전체를 전해 들은 소문 몇 줄로 재단하려는 시선들이 너무 쉽게, 너무 자주 날아들었다. 떠난 이들조차 모르겠다고 한 고통의 원인을 사람들은 아무렇게나 추정했다. 결국 설명되지 못한 그 아픔은 남은 이의 책임으로 되돌려졌다.

p84.
"오늘은 어땠어?"
"괜찮았어요."
언제나 같았던 그 짧은 대답을 나는 과신했다. 서진이의 '괜찮았어요.'는 실은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라는 슬픈 언어였다. 그 안에 숨죽이고 있던 미세한 균열들을 나는 알아채지 못했다.


모든 단어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괜찮아’라는 말도 그렇다. 긍정의 언어가 될 때도 있지만, 어떤 자리에서는 부정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다른 얼굴을 품고 있어, 때때로 사람을 헷갈리게 만든다.


p107.
각자의 고통이 다르고 현실은 제각각이었다.
내 아이에게 맞는 답은 결국 내 손으로 찾아야 했다.

p126. <악 소리도 없이 별똥별처럼 뛰어내린 너는 그날그날을 투신하며 살았던 거지? 발끝에 절벽을 매단 채 살았던 너는...> 이 시를 읽는데 서진이의 시간이 아프게 겹쳐왔다. 언뜻 평범해 보였던 날들은 사실 매 순간 작은 투신이 반복된 시간이었다. 오래도록 우리는 자살을 한 사람의 극단적인 선택이라 여겨왔다. 그것은 번개의 섬광 같은 순간이 아니다. 혼자 감당할 수 없는 무게가 오래 머물다. 감정의 붕괴와 맞닿은 끝이었다.

p131. 나만 둥둥 떠다니는 듯 이질감이 들면, 어디든 도망치고 싶어진다... 머리를 벽에 박기도 했다. 하나둘 늘어나는 자국을 볼 때마다 미치도록 괴로웠다.

p132. 자해는 어른들이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행위 중 하나다... 어떤 말은 칼날보다 날카롭게 나를 찔렀다.


오래도록 조울증이 있었다. 어떤 날엔 내 뺨을 스스로 때렸고, 어떤 날엔 벽에 머리를 박았고 어떤 날엔 피가 나도록 주먹을 박았다.


p133. 어릴 때부터 우울했다... 믿었던 친구에게 버림을 받고 따돌림을 당한 뒤, 죽음을 간절히 바라기 시작했다... 그래서 어떻게든 해내려 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나를 천천히 갉아먹었다... 나는 덜 부서졌을까... 그냥, 비어있었다. 그럼에도 늘 웃었다. 그래야 버려지지 않을 것 같았으니까. 감정을 드러내면 다 떠날 것만 같았다.


내 곁에는 작가님과 같은 어머니가 없었지만, 내가 다른 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눈치채고 작가님처럼 나를 살리려 애를 쓴 친구들이 있었다. 친구들은 돌아가며 나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고, 매 순간순간 내가 모든 것을 다 놓고 싶어 할 때마다 살 이유를 하나씩 쥐어 주었다. 그리고 나를 귀여워했다. 귀엽다고 했다. 귀엽다고 그리 말해주었다. 귀여우니 충분히 살 가치가 있다고 했다.


p134. 사람들 속에서 밝게 살아가려 할수록, 나는 더 작아지고 어두워졌다. 빛이 커질수록 그림자도 짙어지는 걸까. 그래도 계속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이대로도 괜찮다고 느끼는 날이 올까.


한 친구는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나에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침대를 빌려주었다. 또 다른 친구는 내가 멍하니 위험한 도구를 바라보고 있을 때면 만화책을 손에 쥐어 주었다. 또 다른 친구는 그림을 잘 그리네라며 나에게 칭찬 세례를 퍼부었다.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나를 위해 밤 산책이 가능한 친구들이 내 곁에서 달을 보며 함께 걸어주었다. 또 다른 친구는 아무것도 먹기 싫은 나에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정성껏 라면을 끓여주었다.


p143. 감추는 말과 피하는 말 사이 어딘가에서, 나는 오래된 입력값들을 하나하나 고쳐 쓰며 실아갔다... 그건 선택이 아니라, 생존 조건이었다. 슬픔을 꺼내놓을 수 없는 자리에서는 내 마음보다 사회의 문장이 앞서야 했다. 나는 반복되는 침묵의 훈련 속에 길들여졌다. 말하지 않는 법을..


그들이 정성껏 살려놓은 내가 다시 칼을 손에 쥐었을 때 그때의 기억이 나를 살게 했다. 내가 죽으면 슬퍼할 이들이 나의 발목을 잡았다. 내가 죽으면 지옥까지 쫓아갈 것이라는 친구들의 말에 나는 지금도 숨 쉬듯 치밀어 오르는 이 마음을 애써 모른 척해야 했다. 그래서 상담을 받았고 나는 살아남았다. 아니 살아남으려 애를 썼다. 쓰고 있다.


p154~155. 서진아. 그동안 사느라 고생했어.. 사랑했고, 또 사랑한다. 잘 가. 영영 입에 담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말이, 마침내 터져 나왔다. 가슴 밑바닥까지 흔드는 진동과 끝없이 밀려오는 눈물로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날에서야 아이를 정말로 놓아주었다. 출산 후, 태반이 삐져나가듯 몸에서 아이가 분리되는 감각이었다... 꿈에서도 아이의 부재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서진이는 말없이 손을 흔들며 멀어졌다... 그날, 우리는 진짜 작별했는지도 모른다. 너는 마침내 안심하고 길을 떠난 걸까...


몇 달 전 할머니가 나의 꿈에 나왔다. 자신은 이제 가야겠다며 하얀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할머니와 헤어졌다. 할머니는 돌아가신 이후 오로지 나의 꿈에만 나왔다. 할머니가 그리 귀여워하던 막내딸인 고모도 아닌 어느 누구에게도 나타나지 않고 오로지 나에게만 나타나셨다. 다섯 번의 유산 끝에 가진 지금의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 할머니는 그리 말해주었다. 이제 할머니가 나를 떠난 것은 서진이 처럼 마침내 안심하신 걸까.


p160. 나 하나쯤 없어져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자존감은 늘 바닥을 기었지.. 다행히 잔잔한 성취들로 조금씩 회복하며 여기까지 왔네. 그녀를 버티게 한 것은 거창한 희망이 아니었다. 자신을 믿지 못했던 날들 속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조금씩 쌓아 올린 작고도 묵묵한 성취들이었다... 나는 운 좋게 살아남은 거야.

p166. 자식을 잃고 산산이 부서진 이에게 과연 건넬 수 있는 위로가 있을까... 남들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우리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가 있으니까. 아니 우리 만의 세계가 있다. 잃은 자들만 통과할 수 있는 무명의 지층.

p171. 어딘가 숨고 싶은 날이면 미술관으로 향했다. 진창 같은 현실이 튀겨놓은 감정이 얼룩을 피해, 본능은 나를 그곳으로 이끌었다. 작품 앞에 서면 마음의 소란이 가라앉고, 머릿속은 고요를 되찾았다... 도피가 여겼던 시간들이 실은 회복을 위한 여정이었다.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내가 쓴 글들이 마구잡이로 떠올랐다가 사라진다.


나는 앞으로도 빛과 그림자를 함께 안고, 때로는 찬란히 빛나며 때로는 고요히 어두워지면서, 그렇게 한 계절 한 계절을 살아낼 테 였다.
오늘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 05화.


존재에 이유가 별건 가.
다 이유가 있겠지.
오늘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 07화


행복한 마음으로 셔터를 누르든, 그렇지 않은 마음으로 누르든, 내 감정을 사진으로 차곡차곡 정리하는 일은 오래된 나의 습관이자 삶을 정돈하는 방식이었다. 말로는 다 풀어낼 수 없는 감정을 사진 속에 토해내는 이 작업은 내게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되어준다.
오늘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 09화


뷰파인더로 기록되는 찰나의 시간은 나에게 피안(彼岸)과 차안(此岸)의 경계에 발을 딛고 서는 시간이었다. 피안(彼岸)과 차안(此岸)의 경계에서 나의 현실을 망상으로 덮어버린다. 그제야 나는 어떤 시름을 잠시 내려놓고 숨 쉴 수 있었다.
오늘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 10




p191. 살아보겠다는 결심은 자주 흔들리지만, 그럼에도 다시 나아가려는 몸짓은 계속된다. 그 반복되는 시도 안에서는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마음의 복잡한 구조가 있다. 그 싸움의 깊이를 온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윤지는 매 순간을 통과해 나가고 있었다.



사실 최근 나의 고질병인 무기력증이 찾아왔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사히 이 시간이 지나가 달라고 비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이러한 시간 속에서 이 책을 만난 것은 어쩌면 운명이었던 것일까.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빼곡히 적혀 있는 이 책을 부여잡고 오늘의 눈물이 마를 때까지 울고 또 울었다. 때맞춰 이 책을 보내주신 회색토끼님께서 감사하다는 말을 아니할 수 없다.


회색토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덕분에 운 좋게 살아남았습니다.


ps. 나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어려웠지만, 굳이 꺼내자면 지금이 좋을 것 같았다. 나의 어둠을 꺼내기 위해 브런치의 작가가 되었다고 오늘에서야 수줍게 고백해 본다. 송지영 작가님의 아픔과 슬픔, 상실을 전부 다 이해한다 할 순 없겠지만 어쩐지 내일은 나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 사랑한다고 고백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널 보낼 용기' 북 리뷰를 마칩니다. 길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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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브런치 스토리 바로 가기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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