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콘텐츠를 하나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나 혼자 떠드는 지루한 방식이었지만 포커스를 옮겨, 초대손님에게 집중되는 콘텐츠를 구상중이다.
콘텐츠 구상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것 저것 물었다. 그러던 중 한 친구가 "그걸 과연 누가 출연하려고 할까요?" 라는 질문을 대뜸 던졌고, 덜컥 겁이 났다. '얘 말대로 되면 헛된 수고인데?'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그리고는 미뤘다.
지금까지 한 발자국도 못 나갔다.
얼마 전, 멋있다고 생각하는 동생을 만났는데 그 동생이 대뜸 물었다.
"그때 한다던 콘텐츠는 잘 되어 가?"
그 질문에 나는, 하고 있지 않다며, 그거 누가 출연하겠냐며, 피드백 좀 해달라고 되 물었다.
돌아오는 답변은 충격적이었다.
"뭘 해보지도 않고 물어보나?"
아차.
그렇지.
정신이 번쩍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