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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ADOJU Apr 02. 2021

벚꽃이 떨어지는 4월 초

올해는 예전보다 훨씬 벚꽃이 많이 폈다

지금은 제주의 고사리 장마라로 불리는 기간인데 뭔가 스산하다 분위기도 스산하고

비가 올꺼면 확 와야하는데 비도 어물쩡 고민하는 느낌

바람이 저렇게 쎄도 봄은 봄이다.


날씨는 정말 고약한 마녀가 등장한 분위기 이지만

마은은 이제 봄이야:) 행복해:) 뭔가 몸에서 말하는 느낌이 든다


나이듦에 있어서 최고의 장점은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마음의 여유:)


지금도 조금 조급한 성격이지만 조금 덜해지고~

예민한 편인데 예민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한다

여유를 찾기 위해서 말이다

시간은 늘 24시간 주어지는 것인데

그것에 감사하며 살고 싶다 나에게 시간이 선물 되었다는것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여전히 만보는 차근차근히도 진행중이다.

집안에서 걷는게 지루하기는 하지만

효과를 정말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마인드까지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사실 숫자나 데이터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였다.

회사에서 이미 데이터로 증명해야 하고 실적을 높여야 하니

내 인생에 있어서 꼭 숫자, 데이터로 꼭 정리를 해야 하나 싶었다.

허나 숫자만큼 마음에 딱 와닫는게 없는 듯 하다

오늘 같이 8077 높은 숫자를 보면

우와 만보가 2000보 밖에 안남았네 이렇게나 많이 걸었나?

대단해 하면서 스스로에게 대견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만보와 함께 하는 일이 있다면 집에 있는 달력에

매일 몸무게를 기록하고 있다

살을 빼고 싶다 몸무게를 -10kg 뺄꺼야! 이런 느낌 보다는

지금 현재 어떤 몸인지 궁금하고, 부엇는지 붓지 않았는지 확인 할 수 있어서 좋다.


주말에 제주는 다시 비가 온다고 한다

그래도 저번주 주말처럼 꿋꿋이 걷는 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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