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은 짧고 커리어는 좀 더 길고, 인생은 긴데 청춘은 끔찍이도 짧다
그렇기에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며 깨달은 것, 그리고 열심히 사업개발 하는 이의 또다른 동기
요즘 좋은 사업개발 후보자를 찾기 위해 정말 많은(스무 분 이상) 인터뷰/ 커피챗을 하고 있습니다. 업무가 적지 않기에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는 않지요. 그래도 좋은 후보자를 만나기 위해 휴가를 미루기도 하고, 외부 일정 중에도 오피스에 굳이 오기도 합니다. 아마도 만난 분 대부분이 저의 직장, 같은 팀의 동료가 되지는 않을 것이에요. 그 분들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아쉽게도 모든 분들 모실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합니다. 아무리 피곤하고, 아무리 지난해도 최선을 다합니다. 티타임이라면 시간이 허락하면 같이 점심이나 저녁도 먹습니다. 우리 회사에 오지 않을 분이어도 그렇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연’을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한 문장을 더하고는 합니다.
직장은 짧고 커리어는 좀 더 길고, 인생은 긴데 청춘은 끔찍이도 짧지요.
그래서 좋은 인연은 소중합니다. 돌이켜보면 좋은 인연과 오랫동안 함께 지내며 함께 잘되면 가장 좋더군요.
저의 지난 10년의 창업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 까닭은 20대와 30대 초반까지의 시간동안 정말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났기 때문입니다. 오래 함께 지내면 친구이고, 뜻을 함께하면 동지라는데 생사고락을 함께한 이들과 저는 친구이자 동지가 되었습니다. 그 기억이 각자 다른 길을 간 지금도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끔찍이도 짧은 우리 청춘에 남겨야 할 것은 즐거운 대화와 기억을 나눈 소중한 인연.그리고 ‘꿈’이 아닌가 싶어요.
어쩌면 차가워야햐는 IT 씬에서 딜을 만들고 협상을 해야하는 저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 아닌가도 싶습니다만,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은 가치이기도 합니다.
사실 대외적으로 저의 ‘사업개발’ 포지셔닝은 의도적입니다. 물론 저는 사업개발을 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이 있고, 2028년까지 한국 최고의 IT 사업개발이 되고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컨퍼런스에서도, 제가 여는 기획에서도 사업개발 테마로 흥행하지 못한 적은 없던듯 합니다. 타이밍과 운이 좋았고 시장 포지셔닝이 뾰족했습니다. ‘영민’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런데. 쓰는 사람, 이따금 노래하는 사람 문희철도 저의 소중한 ‘정체성’이 아닌가 싶은 거예요. 창업가이면서 글을 쓰고 노래하는 저는 그덕에 제법 쉽지 않은 여정에도 ‘즐거운 기억’과 인연들을 남기게 되었어요. 끔찍이도 짧은 청춘동안 낭만과 향기가 제 삶에는 남았어요. 그덕에 저는 지금 가장 고군분투하는 환경에서도 그럭저럭 잘 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트레바리 클럽장 제안을 받았을 때, 사실 지금도 굉장히 바쁜데 굳이 해야할까? 고민도 했었습니다. 늘 ‘잘 하던’ 사업개발과 창업,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또 고민했어요. 이내 잠시 (소중한) ‘사업개발’을 지우개로 지워보았어요. 지금 저는 삶과 인연에 대해 더 말하고 싶더군요. 이 가치를 나눌 친구들을 만나고 싶더군요.
한 단어가 떠올랐어요 ‘즐거운 생존’ 그리고 이어 적었어요.
“대격변 속에서도 우리들 개인은 그리고 기업은 ‘생존’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존은 단순히 살아남고, 돈을 버는 투쟁이 아니라 낭만과 향기가 있는, 즐거운 여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생존을 위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가 있는 일상을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래와 같이 네 가지의 영역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일과 커리어
돈과 경제
사랑과 마음
일상과 삶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요. 기대되고 설렙니다.
저와 친구이자 동지가 되어주십시오.
당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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