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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르멘 Nov 17. 2024

인간중독? 인정중독

삶의 주인이 되는 태도

대학원 조교시절 연구조교를 한 적이 있다.
EEG라는 뇌파자극 기기를 이용해 뇌의 인지부조화에 관한 연구.

당시만 해도 뇌과학을 활용한 뇌커뮤니케이션은 너무나 이질적이었다.

그때 담당교수님이 바로 김주환 교수님이다. 회복탄력성 저자로 최근 핫한.

오늘 유튜브로 김주환 교수가 나온 유퀴즈를 우연히 봤다.

                               <출처: tvN유퀴즈>


교수님의 설명이 대학원 시절보다 나의 뇌에 훨씬 인지조화를 이뤘다.

인정중독에서 벗어나는 건, 내 삶의 주인자리를 되찾는 것.

삶의 주인이란, 타인에게 설명도 해명도 할 필요 없는 자리.

우리 삶은  인간관계에서 행복도 의미도 생겨나지만, 그 관계의 행복과 의미를 부여하는 주체는 나라는 것.



그래서 똑같은 상황에서 누군가는 빛이 나는 방향을, 누군가는 그림자가 새어 들어오는 방향을 바라본다.


누군가는 자신의 단점을 "그게 뭐 어때?" 하고 넘어가고 누군가는 "난 도대체 왜?"하고 날을 세워 자신을 공격한다.


신기하게도 이 관점과 방향은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비슷하게 작용한다.


교수님 영상을 보며 생각이 들었다.


네 귀에 들리는 대로 될지어다.

내가 나에게 한말은 다른 누군가는 듣지 못해도 나만은 생생하게 들을 것이고,

내가 남에게 한말도 남뿐 아닌 내 귀에도 들린다.


감사와 친절만이 인간이 사람관계로 얽힌 세상에서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신앙이나 철학과 상관없이 뇌과학적으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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