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7주 차 | 다른사람들은 잘만 뽐내던데.
내가 본 프리랜서들의 공통점.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두려움이 없음'
"스레드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모각일(*모여서각자 일하기) 을 하게된 동갑내기 크리에이터 분이 말했다.
스레드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서 이렇게 저렇게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이었다.
그렇게 시작한지 한달정도 된 스레드, 12/13일이 된 지금은 현재 500명이 조금 넘는 팔로워들이 쌓였다.
유감스럽게도 이런 시작이 내 인생을 바꿀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브런치에 쌓인 글처럼 나의 하루하루의 기록이 쌓일수록 무언가는 바뀌게 되지않을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다.
SNS 없이 살았던 때로 돌아가는 그런 생각.
나는 마케터이고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계속 소셜미디어와 연결이 되어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런 상황이 가끔은 너무나도 지겨울 때가 있다.
SNS에는 너무나도 많은 정보들이 있고, 글들이 있고,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있다.
그것들을 읽다보면 내가 그 플랫폼에 채용된 직원마냥 느껴지곤 한다.
더 나를 알리기 위해서 댓글을 달고 활동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콘텐츠를 소비하고. 그러다가 내 시간을 쓰고 말이다.
내가 창업가가 되면 이것들을 더 해야겠지만, 결국 사업이나 내가 하는 일이 잘 되어서
나중에 꼭 내 시간은 내가 온전히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은 잘만 하던데, 다른사람들은 잘만 커가던데.
나는 왜이렇게 가끔 이렇게 나를 알리고 보여주는게 힘들까.
마케터가 오히려 더 이런걸 잘해야하는데 참 이런게 힘들다.
이것도 다 과정 중 하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