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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라드 Jan 19. 2022

서민 음식은 없다

한 끼 먹기 힘드네

배달비가 비싸져 스스로 배달하는 시대가 됐다.

치킨값은 2만원을 넘어가고 배달비는 거리도 짧은데 택배 배송비를 제쳤다.

국밥, 냉면, 김밥, 짜장면 같이 서민 음식이라 불렸던 것들은 고급이란 때깔을 묻혔다.

진짜 월급 빼고 다 치솟는 세상.

최근 몇 달 사이 배달시킨 횟수가 줄었다.

배달의 민족 앱도 가끔 켜는 정도다.

먹고 싶은 게 있어도 가격, 배달비를 보고 앱을 꺼버린다.

식샤를 합시다

그냥 내가 해 먹고 말지.

직접 해 먹는 것도 비싸다.

야채값은 금값이고 간장, 소금 등 양념 재료들만 사도 몇만 원이다.

그래도 해 먹는 게 조금 낫다.

나는 20년 동안 아침밥을 안 먹고 1일 1식을 의도치 않게 생활화하고 있다.

식사량이 많아 한 끼 배부르게 잘 먹는 걸 원하는데 그것마저도 쉽지 않은 요즘이다.

그래도 요리하는 재미에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을지 고민하는 게 좋다.

추운 날씨, 반숙 프라이 올린 스팸 김치볶음밥에 소고기 뭇국이 당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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