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LG 원정응원 때 흥얼거리던 상대팀 선수 응원가입니다.
드디어 시작이다.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어제부터 시작되었다. LG 한화는 작년 개막전부터 연장 승부하더니 어제 시범경기도 9:9 무승부다. 비록 WBC 참패로 인해 김인식 감독도 JTBC도 동반 참패했지만, MBC 청룡부터 LG 트윈스까지 오랜팬 입장에서는 KBO 프로야구 개막이 설레이는 건 어쩔 수 없다.
막내딸까지 LG 트윈스 선수 응원가를 줄줄이 외울 정도로 우리 가족 모두 LG팬이다. 2016년 초에 잠실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원정 응원도 할겸 각 지방으로 맛집 투어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수원 KT위즈파크, 고척 스카이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마산 종합운동장 야구장, 부산 사직 야구장 으로 LG트윈스 원정 응원을 갔다. 올해는 작년에 못 가본 대전, 광주를 우선으로 가볼 예정이다.
각설하고, 직관의 재미는 응원하는 맛인데 경기 중 상대팀에서 나오는 응원가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릴때가 있었다. 그래서 정리했다. 이름하여 상대팀도 감동시킨 야구선수 응원가 TOP 5!
5위. 넥센 이택근
2010 시즌 넥센에서 LG로 트레이드되면서 외야 빅 5의 한 축으로 기대했으나 빤쓰끈(?) 이란 별명만을 얻은체 넥센으로 돌아간 얄미운 사람. 이택근입니다
히어로 이택근
히어로 이택근
승리를 위하여 워어어어어~ (반복)
4위. NC 이호준
이호준이 1976년생이니 올해 나이 42세. 비록 작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임9회말 1사 1, 2루에서 임정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뽑아내서 당시 직관중이던 오씨2호에게 임정우를 욕하게 만든 장본인이지만, '인생은 이호준처럼' 이란 명언을 탄생시킨 장본인. 40대 아재 입에 쫙쫙 달라붙는 응원가입니다.
이호준~ 이호준~ NC 이호준 ~ 이호준 ~ 홈런 이호준~ 홈런 NC 이호준
3위. 삼성 김상수
삼성 주전 유격수 김상수, LG 오지환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자 선의의 경쟁자.
쌍커플 없는 외모는 마음에 들지만 응원가는 더더욱 맘에 든다.
상수야! 안타를 날려주세요
상수야! 신나게 달려주세요
오늘도 달리고~ 달리고~
달려라 삼성의 김상수!!
2위. 두산 정수빈
프로야구 선수 응원가 최초로 남녀 2중창 응원. 상대팀 입장에서는 짜증나지만 두산팬 입장에서는 아이돌급 인기스타이다. LG 안익훈 응원가도 정수빈 스멜이 나는데. 익훈이도 수빈이처럼 성장하자~
날려라 날려 안타~ 두산의 정수빈~ (안타! 정수빈)
날려라 날려 안타~ 두산의 정수빈~ (안타! 정수빈)
날려라 날려 안타~ 두산의 정수빈~ (안타! 정수빈)
날려라 날려 안타~ 두산의 정수빈~ (안타! 정수빈)
1위. 롯데 정훈
2위 정수빈과 간발의 차로 1위에 뽑혔다. 이 순위는 개인의 취향이므로 어쩔 수 없지만 사직구장에서 정훈 응원가 나오면 아빠, 엄마, 아들 할것없이 따라부르는 응원가이다.
오~정훈! 자이언츠 정훈!
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 (반복)
이상으로 LG원정응원 때 흥얼거리던 상대팀 선수 응원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