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ONGYOON_HAN/ 2015년 3월 여행 중
미국 북부지방이 춥다고 하지만, 역시나 그 북부보다 더 위에 자리한 캐나다는 더 춥다. 당연하게도. 그만큼 흰 눈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
캐나다, 그중 토론토와 옐로나이프(Yellowknife)를 여행하면서 제대로 된 설국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중, 단연 좋았던 옐로나이프의 Snowking winter festival과 토론토 근처의 나이아가라 폭포 여행기를 담아본다.
폭포는 밴쿠버 시내에서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 카지노까지 연결해 주는 셔틀버스를 타고 갔다. 왕복 $15.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카지노 중독자들의 모습도 독특한 풍경이었다.
시내에 많지 않은 사람들과 깔끔한 길거리에 영향을 받았는지, 나이아가라 폭포는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었다. 물보라가 크게 펼쳐지는 모습도 화려하기보다는 기품 있는 느낌이었다. 더운 나라와 추운 나라의 특징인지, 선진국과 개도국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북부를 여행하면 기품 있고 차분한 느낌을 쉽게 받을 수 있다.
옐로나이프는 단연 오로라로 유명한 캐나다 북부의 작은 도시다. 그런데 방문한 때가 때마침 축제가 있는 시즌이었다. Snowking winter festival은 세계 각지에서 모인 얼음 공예가들이 얼음 조형물 경연 대회를 벌이고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모든 행사가, 겨울이 되면 단단하게 얼어 붙는 호수(Great slave lake) 위에서 열린다.
폭포와 얼음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었던 3월의 캐나다 여행은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고 아름다우면서도 기품있는 경관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