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ONGYOON_HAN / 2015년 2월 중
여행 후, 현실에 돌아와서 여행 기간을 떠올렸을 때 가장 좋았던 곳이 어디냐는 질문을 숱하게 받는다. 사실 좋지 않았던 여행지가 거의 없다 보니 자주 바뀌곤 했지만, 현재 여행이 끝난 1년이 지난 지금에는 볼리비아 남부에 위치한 '우유니 사막'을 자주 언급한다. 두 눈이 의심될 정도로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과, 달이 떠오르면 물에 비친 달빛에 달이 두 개가 되어 있고, 해가 떠오르면 물에 비친 햇빛에 해가 두 개가 된다. 두 눈을 의심하게 된다.
일단, 우유니는 사막이다. 소금으로 이루어진 사막이 특이하지만, 일단 사막이기 때문에 사막이 기본이다. 격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사막이지만, 3,000m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고 계절 또한 겨울이다 보니 날씨가 매우 차다. 사막이지만 낮은 온도로 인해 긴팔과 외투를 입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유니 사막은 일몰 투어와 일출 투어가 있다. 같이 다닌 일행 중 막내가 귀국해야 하는 일정 때문에 연속으로 일출과 일몰 투어를 함께 해서 매우 피곤했지만, 환상적인 아름다운 광경에 피곤함도 녹아버렸다.
춥고, 졸리고, 피곤한 상태였지만 아름다운 광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자고 마음먹었다. 두 번 다시 오지 못할 것처럼 좋은 사진을 찍고자 연신 셔터를 눌렀다.
여행은 일상과 다른 것을 경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일평생 볼 수 없었던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밤샘 투어로 인해서 몸은 피곤했지만, 태어나 처음 접하는 우유니 소금사막은 아름답다는 수식어로도 충분하지 않을, 그저 두 눈을 의심케 하는 여행지였다.
당신은 어느 여행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까? 저에게 우유니 사막은 잊지 못할 광경을 보여준 여행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