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뽀송이 Jan 13. 2019

사람을 바꾸는 것

22살, 대학교 2학년 나를 스쳐간 생각

그런 말이 있다

'죽다 살아나는 정도의 큰 충격 없이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혹 잠깐 변하더라도 금세 본래 타고난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죽을 고비를 넘기는 일 이외에도 사람을 바꾸는 일은 있다

'감동'이다.


세상에 감동해보지 못한 사람은

감동을 맛본 사람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모른다.

책 한 권에 감동하든, 어떤 경험 한 번으로 감동하든,

감동하는 순간,

내 안에서 새로운 색깔의 물감이 터진다

그 색은 본래의 나를 쭉 한 번 훑고는 공기 중으로 흩어진다.


하지만

그 물감의 색, 빛깔, 향기, 느낌은 내게 남아

또 다른 색의 물감을 찾아 나서게 만든다.

그렇게 향하는 곳이 달라지고,

만나는 사람이 달라지고,

결국 나라는 사람은 여러 색의 물감 냄새를 풍기는

다른 사람이 되어있다.


-2013.11.11. 오후 4:20

매거진의 이전글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