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뽀송이 Nov 04. 2018

제사 지내기

7살, 유치원생 나를 스쳐간 생각

(동화책을 읽다가 제사 지내는 이야기가 나옴)

송희 : 엄마! 어른들은 참 이상해. 할아버지도 없는데 왜 음식 차려놓고 절을 해.

엄마 : 우리들 눈에는 안 보이지만 그래도 할아버지가 오셔서 음식도 잡수시고 우리 송희도 보시고 그러는 거야.

송희 : 그러면 상 위에 있는 그릇들도 막 움직이고 음식도 없어지고 그래야 될 거 아냐. 아무리 봐도 그대로 있더라 뭐.


- 1998.05.

매거진의 이전글 매 맞은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