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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진 Mar 10. 2024

0304-0310 편지 주기(週記)



지난주의 나에게.


지난달에는 경기 예술 지원 프로그램 신청 날짜를 잊어버렸고 지난주에는 상주작가 지원 프로그램 지원 마감 날짜를 맞추지 못했습니다. 그래요. 상주작가 프로그램은 사실 도피에 가까운 마음으로 알아본 것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일 년쯤은 회사를 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프로그램 짜는 게 더 괴로울 걸 알면서도 그런 생각을 한 거니깐, 명백한 도피였지요. 프로그램 짜는 게 더 괴로운 걸 아는 이유는 가끔 강연을 짤 때마다 아... 이게 재미있을까(.....) 하는 고민을 백번쯤 하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참여자가 안 모인다? 죽고 싶어 집니다. 도서관 문화 프로그램이나 북토크에 참여하는 분들은 진행자의 수명을 늘려주는 고마운 분들이랍니다.


어쨌든 저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곳에 외쳐봅니다. 한국 예술인 복지재단 예술활동 준비금은 4월 1일부터 신청이라고!! 이게 예전 창작 준비금이라고!! 난 분명 말했습니다..!! 굵은 글씨로 외쳤다고요..!!

매년 초는 각 기관에서 예술지원 산업 설명회가 열립니다. 크게 체크해야 할 곳은


(1) 아르코 https://www.arko.or.kr/

창작준비지원금, 상주작가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이 실행됩니다. 거주지 제한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반드시 체크. 예술인 증명을 미리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술인 증명 지원 자격이 이전에 비해 많이 완화되었기에 웹에서 자유 연재를 진행하는 경우 등도 자격 충족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례짐작으로 안될 거라 생각하지 말고 두드려 볼 것! 처음 한 번으로 안 되고 두세 번에 심사 통과될 수도 있으니 계속 두드릴 것!  

    한국문화예술위원회    https://www.arko.or.kr/


(2) 한국 예술인 복지재단 http://kawf.kr/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창작준비금, 예술인 심리 상담 등을 진행합니다. 역시 거주지 제한 없는 경우가 많아서 반드시 체크!! 예술인 증명 신청도 이곳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인의 복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증진하고 예술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http://kawf.kr/


(3) 서울문화재단 https://www.sfac.or.kr/index.do

거주지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연희창착촌 입주 등 거주지 제한에서 자유로운 공모도 꽤 있습니다. 혹은 사업자나 출판사가 서울이면 응모할 수 있는 경우도 많지요. (내가 서울에 사업자를 둔 출판사와 계약을 진행한 적이 있다면 공모 자격이 된다는 이야기.) 그러니 체크하는 편이 좋습니다.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입니다.

https://www.sfac.or.kr/index.do

이렇게 세 곳에, 각자 사는 곳의 도와 시의 문화재단을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 문화재단이라면 이곳. https://www.ggcf.kr/  

    경기문화재단    https://www.ggcf.kr/

경기도에서도 안양에 거주 중이다!! 하면 안양 문화재단까지 체크하는 거지요.

            

메인 | 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시 각종 문화, 예술, 행사, 교육, 공연, 전시 정보, 뉴스레터 등 안양시 문화예술

https://ayac.or.kr/base/main/view


도와 시에서 각각 예술지원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는 되겠지!! 란 마음으로 도전해 보는 겁니다.


이렇게 알면서도 날짜를 왜 놓치냐면 내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있지요. 분명 다른 부분에서는 그다지 덤벙거리지 않는데 날짜 체크에 약한 사람. 달력 세 군데에 동그라미 쳐 놓고 알람 맞춰 놓아도 그걸 다 무시하는 능력 아닌 능력을 지닌 사람. 마감은 어떻게 지키는 거지...? 싶은 그런 사람이요. 어쩌면 마감을 지키는데 필사적이라서 다른 날짜를 잘 못 기억하는 거라고 변명하고 싶긴 합니다.


잊지 말자.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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