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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나경 May 31. 2016

충전을 위하여

충전이 필요했구나...

창살에 갇힌 사람은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래서 항상 자신이 안전할지, 혹시 상처를 입지는 않을지 신경을 쓴다.


편안함에 빠진 사람은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인정받고 성공할 수 있을까?

그래서 소유와 만족감에 온통 관심을 기울인다.


충전된 사람은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진실한 삶을 살고 내가 가진 잠재력을 실현하고 있는가?

또 영감이 충만한 삶을 살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가?

충전된 사람은 편안한 자아가 느끼는 지루함이나 

목적잃은 기분을 자주 느끼지 않는다.

새롭고 도전적인 활동에 몰입함으로써 즐거움과 목적의식을 느끼기 때문이다.



편안한 자아가 인생이 의아하다고 느끼는 반면,

충전된 자아는 인생이 마법같고, 의미로 가득하다고 생각한다.

편안한 자아는 세상이 너무 익숙해서 시시하다고 여기지만,

충전된 자아는  똑같은 세상인데도 신나고 한없이 성장하고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브랜던 버처드'의 '충전' 중에서...




가끔 에너지 고갈을 느꼈다.

내게 남은 에너지 게이지가 바닥을 보일 때

나는 모든것이 힘겹거나

고독해 보이거나

애잔하게 보였었다.

나는 가끔 그것이 측은지심이 아닐까 하고 ....

나는 가끔  그것이 내안의 긍휼함일까 하고...

어이없는 오해를 하곤했다.






내게도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나도 누군가에게 잠시라도 멘토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한 적이 있는데

요즘 다시 내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생각 하나는.....

내 안에도 이미 멘토가 있다는 것...

나의 멘토는 내 마음 깊은 곳에서 

그윽한 느낌으로 나를 일깨우고 가르치고 있었건만

나는 

수행자가 깨우친자를 찾아다니는 목마름으로 그 무엇을 기다리고 있었나보다.


충전이 필요했구나...

상처를 피하기 위해 나도 모르게 노력하고

인정과 소유를 통한 만족감을 누리고 싶어하고

목적잃은 방황을 그냥 본능적인 고독으로 오해했었구나 싶다.


그래서...

나는 좀 더 충전하기로 한다.

아니 날마다 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뒤늦은 결심을 한다.

이미 채워진 만큼에 감사하며 더욱 채워질 순간을 위해....

나와의 더 깊은 대화를 위해 ...

잠시 눈을 감고 벽을 바라보는 일을

자주 하리라 생각한다.


오월의 마지막날 아침에

유월은 더욱 푸르러질 세상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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