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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생각에 사악함이 없는 것

 子曰:《诗》三百,一言以蔽之,曰:‘思无邪’

有感(유감)


非詩能窮人 (비시능궁인)
窮者詩乃工 (궁자시내공)

시(詩)가 사람을 궁(窮)하게 할 수 없고
궁(窮)한 이의 시(詩)가 좋은 법이라

我道異今世 (아도이금세)
苦意搜鴻
 (고의수홍곤)
내 가는 길(道) 지금 세상(世上)과 맞지 않으니
괴로이 광막한 벌판을 찾아 헤맨다.

氷雪肌骨 (빙설뇨기골)
歡然心自融 (환연심자충)

얼음 눈이 살과 뼈를 에이듯 해도
기꺼워 마음만은 평화로웠지.

始信古人語 (시신고인어)
秀句在羈窮 (수구재기궁)

옛 사람의 말을 이제야 믿겠네.
빼어난 싯구는 떠돌이 窮人에게 있다던 그 말.


李穡(이색) 1328 ~ 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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