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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ha Dec 22. 2021

달리는 기차에서 내렸다.

달리는 기차에서 내렸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경력단절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은 있지만,

시간의 소중함이 더 컸다.


“인디안들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 잠시 멈춘다고 한다.

뒤에 따라오던 영혼이 혹여 뒤쳐질까 확인하고 기다려 주기위해서”


난 이 말을 참 좋아한다.

사람은 ‘영혼’이 없이는 ‘껍데기’일뿐이라 믿기에


나도 어쩌다 달리는 기차에서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내 영혼이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이런 저런 바쁘다는 핑계와 생각할 틈이 없던 현실 속에서

내 영혼은 저 출발점 어딘가의 상자속에 갖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내 영혼이 길을 잃기 전에 찾아야했다.

도대체 이게 얼마만에 뒤를 돌아본 것인지,

늦지 않아야 하는데


난 서둘러 기차에서 내렸고,

정말 오랜만에 인디안이 된 것처럼

저 높은 언덕에서 말을 타고 뒤를 돌아보고 있다.

다시 만날 영혼에 가슴이 설렌다.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작은용기에

큰 힘을 실어준 나의 가족들에 감사함을 전하며,

소중한 시간을 그들과 귀하게 보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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