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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ie May 01. 2019

샌프란시스코 좋아하세요?

하루 동안 만날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모습

내 마음을 샌프란시스코에 두고 왔어요.

정말 감성 가득한 문장이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워서 로망가득한 여행지로 여겨진다는 도시 샌프란시스코.


도시 바로 앞에 있는 항구와 아기자기한 가게들,  럭셔리 브랜드와 트렌디한 가게들로 가득한 유니언스퀘어, 화려한 차이나타운, 아름다운 골든 게이트 브리지와 베이 브리지. 사계절 내내 과하게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아름다운 하늘. 경사로 가득차서 언제든 아름다운 경치를 느껴볼 수 있는 지형 등.


관광객들의 눈에 보이는 샌프란시스코는 마냥 아기자기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 익숙해지면서 가장 크게 와닿는것은 바다, 관광거리 가득한 항구,  아름다운 건물보다 도시 곳곳에 존재하는 노숙자, 약쟁이 그리고 쓰레기다.


관광객 마인드가 없어지면서 그다음에 한동안 들던 생각은 '아 정말 이 도시 너무 더럽고 정신나간 사람도 너무 많아! 샌프란시스코 너무 싫어! 생각보다 별 것도 없잖아. 정말 과장된 도시야.' 였다.


그렇게 매일 도시가 지겹다고 징징대던 나에게 샌프란시스코는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정말 싫어할 수가 없다.

그 누구라도 샌프란시스코의 이런 모습을 본다면 그저 못견디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일 것이다.

코이타워와 함께 멀리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샌프란시스코의 언덕. 도시는 이런 언덕으로 가득 차 있다.

해질녘의 샌프란 시스코는 정말 사랑스럽다.

집에 가다가 마주친 샌프란시스코의 해질녘 하늘

해가 지면서 온 하늘이 점차 붉다가 어두워지며 도시를 어둠으로 감싸안는 광경을 높은 언덕에서 내려다 볼때면

'아 내가 샌프란시스코에 있구나.' 하고 다시 한번 감격에 겨워진다.


처음에 이곳에 온다고 했을 때 주변 지인들이 '샌프란시스코와 사랑에 빠지려면 1년은 걸려. 처음에는 감흥 없을지 몰라도 그 이후에는 정말 어쩔 수 없이 좋아진다니까.' 라며 도시의 매력에 대해 얘기하곤 했을때는 흘려들었었는데


나는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사랑에 빠진 것 같다.


도시 이곳 저곳을 가로지르는 트램. 항상 웃는얼굴로 사진을 찍어대는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놀러 오세요. 감성 가득한, 매일이 새롭게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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