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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어느 산 끝자락이
저 쪽 산 끝자락에
닿지 않아
계곡물을 흘려 보낸다
손이라도 닿고 싶은 마음
긴밤 소쩍새 우는 소리 따라
이 산, 저 산
옮겨 다니다
해뜰녘
늘어진 산그늘 밧줄삼아
겨우
산 한 귀퉁이
손뻗어 닿는다
춘천에서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작가이자, 비정규직 문학인